
자신의 거주지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해 피워온 20대 모델 커플 등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주거지 등에서 대마를 재배해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A씨(24)와 B씨(28·여) 등 2명을 구속하고, C씨(5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인 관계인 A씨와 B씨는 함께 서울 소재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대마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료 모델 등 공범 3명을 집으로 불러들여 같이 대마를 피운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의류 모델 등을 했던 이들은 “외국 여행을 하면서 대마를 접했고 재배 방법 등은 인터넷으로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집 바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경찰 탐문 등 주변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시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 보관 중이던 대마 170g을 압수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불구속 입건된 C씨(54)는 경기 파주시 자신의 주거지 인근 야산에서 재배한 대마 4.1㎏을 건조 상태로 보관하면서 흡연하다가 검거됐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 야산에서 야생 대마를 가져와 피운 것”이라며 재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C씨가 재배한 대마를 제3자에게 판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하반기 마약류 특별 단속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됨에 따라 대대적인 마약사범 단속을 추진 중”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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