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끝내 ‘미라클’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지 못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4로 패배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이 됐다.
2015년 두산은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넥센(현 키움), NC, 삼성을 차례로 제압하고 1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두산은 5년 만에 ‘미라클 두산’ 시나리오 다시쓰기에 도전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2연승으로 잡고, 플레이오프에서 KT를 3승 1패로 누르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국시리즈에서 타선이 끝내 깨어나지 않았다.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9푼3리로 전체 1위를 기록했던 두산의 타격은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2할2푼2리에 그치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4~5차전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김태형 감독은 5차전 경기를 마친 뒤 "본인이 해결하거나 자신있게 들어가기보다는 위축돼있다. 더 잘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생각처럼 안되는 거 같다. 6년 째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심한 거 같다. 하려는 마음은 보이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라며 "선수들이 나이가 들었나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두산의 타선은 6차전에서도 이어졌다. 2회 1사 만루, 4회 무사 2,3루, 5회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25이닝 연속 무득점, 역대 한국시리즈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0-4로 뒤진 7회 무사 1,2루에서 내야 땅볼 2개로 기나긴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2루타가 터졌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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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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