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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에 해고 통보해야 하는 식당들

[LA중앙일보] 발행 2020/11/25 경제 1면 입력 2020/11/24 20:45

야외 영업 중단에 불가피
한인타운만 수백명 달해

LA카운티 식당 야외영업 중단에 요식업 종사자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식당의 직원들이 매장을 청소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카운티 식당 야외영업 중단에 요식업 종사자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게 됐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한 식당의 직원들이 매장을 청소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LA카운티 내 식당 야외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식당 종사자 상당수가 생스기빙을 하루 앞둔 25일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번 조치에 따른 LA 한인타운 내 실직자만도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고 외에는 다른 매출을 올릴 수 없는 식당 업주들 입장에서 감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구이집 양산박을 인수한 형제갈비와 동해 막국수의 주부권 대표는 “현재 두 식당을 합쳐 직원이 50명이다. 양산박 오픈에 맞춰 추가 채용도 했다”며 “직원 모두 함께하고 싶지만, 투고만 할 경우 감원이 불가피하다. 최대한 감원보다는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겠지만 50% 정도는 감원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올림픽 길에 있는 곱창전문점 양마니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제니퍼 최 사장은 “현재 투고 메뉴 자체가 없다. 생스기빙 후 직원들과 함께 투고 메뉴를 개발해 보려고 한다”며 “하지만 다이닝 영업이 안 되는 상황에서 직원 모두 풀타임으로 고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간을 줄이면서 함께 버텨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그저 살길이 막막하다. 추가수당 없이 실업수당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렌트비조차 내기 힘든 업주를 원망할 수도 없다. 구이집 ‘쭈꾸쭈꾸’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J 임씨는 “투고 메뉴가 없으니 문을 닫게 되면 주방과 서빙을 포함 20명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냥 막막하다”며 “투고 메뉴를 시작한다고 해도 현재 직원들이 모두 일하기는 힘들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가주요식업협회가 LA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영업 중단 명령 조치에 대한 식당 업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패서디나가 영업을 유지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LA한인타운의 한 식당업주는 “식당에서 감염률이 높다는데 어떤 근거에서인지 모르겠다. 식당 영업을 중단시키기보다는 규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계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고 지적하고 “패서디나 시의 결정이 부러울 뿐”이라고 전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5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500명을 넘길 경우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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