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회계 처리 개선 방안 논의해야”
34대 임시이사회 회계감사 보고
귀넷·CKA에 새 영수증 제출키로
한인회는 이 자리에서 지난 1~10월 회계 감사 보고를 진행했다. 보고 내용은 ▶1~10월 수입, 지출 내역 ▶미주한인회(CKA) 후원금 사용 보고 건 ▶귀넷 카운티 코로나19 안정 기금 리임버스 영수증 중복 청구 건 등 세 가지다.
이민호 감사는 먼저 “2020년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입금, 지출 내역을 봤을 때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고 총평했다.
한인회는 앞서 미주한인회로부터 후원금 2만5000달러를 받아 사용한 뒤 협회 측에 결과 보고하는 과정에서 제출한 영수증을 귀넷 카운티에 또 제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이 감사는 “회계 전문가의 시각으로도, 행정적으로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의도적으로 잘못했다기보다는 회계를 전공하지 못한 이들의 단순한 실수였을 것”이라며 “미주한인회 측이 한인회에 새 영수증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귀넷 카운티에 같은 영수증을 두 차례 중복 청구한 건에 대해서도 “회계를 하는 입장에선 있을 수 없는 실수라고 판단된다”면서 “인력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많이 미흡했다”고 전했다. 이 감사는 “귀넷 카운티의 요청에 따라 한인회는 새로운 영수증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인회는 신뢰를 추구하는 단체인데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섰다는 건 한인회 임원진을 비롯한 모든 분의 잘못으로 보여지며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한 번 더 논의할 시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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