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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최다·공원도 북적…감사절 경고 무색

[LA중앙일보] 발행 2020/11/27 미주판 1면 입력 2020/11/26 18:38 수정 2020/11/26 20:21

25일 항공기 여행 107만 명
“거센 후폭풍 불어닥칠 것”

연방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에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수백만 명이 항공 여행에 나섰다.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5일 클리블랜드 홉킨스 공항 모습. [AP]

연방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에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수백만 명이 항공 여행에 나섰다.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5일 클리블랜드 홉킨스 공항 모습. [AP]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확산 경고는 무색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여행 자제 권고, 행정 명령 등 잇따른 방침이 발표됐지만 수백만 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서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전날인 25일 하루 동안 107만967명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TSA 리사 파브스테인 공보관은 “(팬데믹 사태가 불거진 후) 일일 검색 인원으로는 지난 3월16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100만명이 넘은 것은 3월 이후 4번째”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전날(260만2631명)과 비교했을때 절반 수준이지만 당국의 여행 자제 권고와 팬데믹 시기인 것을 감안하면 우려되는 수치다.

TSA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60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TS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로 접어들면서 20일(101만9836명), 21일(98만4369명), 22일(104만7934명), 23일(91만7354명), 24일(91만2090명) 등 하루 평균 90~100만 명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추수감사절 대이동에 따른 거대한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잇따라 경고하고 있다.

밴더빌트 의과대학 윌리엄 셰프너 교수는 “추수감사절 여행과 가족 모임 여파로 1~2주 후 코로나 확진자 발생은 급증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메모리얼메디컬센터 조지프 배런 박사 역시 “추수감사절 이후 감염 사례가 급증할 것 같다. 앞으로 6~12주는 미국 의학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주 정부를 비롯한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경보(travel advisory)까지 발표한 바 있다. <본지 11월14일자 A-1면> 그만큼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과 관련, 당국은 계속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추수감사절인 26일 가주내 각 공원에도 연휴를 즐기려는 주민들이 많았다.

선영민(35·토런스)씨는 “가족과 공원에 잠깐 갔는데 ‘집에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권고 사항이 무색할만큼 많은 주민이 나와 있더라”며 “대부분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지만 가족 단위로 바비큐를 굽는 등 코로나 확산이 심각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한된 인원만 입장을 허용하는 LA동물원 역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모든 예약이 일찍이 마감됐다.

케 이트 이(39·풀러턴)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LA동물원에 가려고 했는데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29일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돼 있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가니까 다들 바람이라도 쐬러 외출할 곳을 찾는것 같다. 자택 대피를 권고한 행정명령도 별 소용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추세라면 3주 뒤에는 6만명 이상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희생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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