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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 타자' 두 번째 FA 협상, 속도전일까 장기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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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0/11/27 15:34

[OSEN=잠실, 이대선 기자]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롯데와 이대호의 두 번째 FA 협상의 결말은 언제쯤 지어질 수 있을까.

사실상 FA 정국이 시작됐다. 두산발 FA 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는 사실상 내부 FA 한 명에 여력을 쏟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 내에서도 손꼽히는 생산력을 과시하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두 번째 FA 협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대호와 롯데는 지난 2017년 시즌을 앞두고 4년 150억원의 역대 최고액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부터 5년 간 일본과 미국 해외무대 생활을 마치고 6년 만에 돌아왔다. 롯데는 이대호가 갖고 있는 출중한 역량에 더해 상징성이라는 프리미엄을 더해 150억원이라는 금액을 안겼다.

이대호는 복귀 첫 시즌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며 포스트시즌으로 복귀시켰다. 그러나 이후 팀은 7위-10위-7위에 머물렀다. 이대호 역시 첫 두 시즌 연속 3할 타율-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만들었다. 두 시즌 OPS는 0.956의 성적이었다. 이 기간 OPS는 리그 7위. 토종 거포의 최정상급 생산력이었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에서는 모두 성적이 떨어졌다. 2019년 타율 2할8푼5리 16홈런 88타점 OPS 0.790으로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 등의 여파가 있었다. 노쇠화와 에이징커브의 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올해는 타율 2할9푼2리 27홈런 110타점 OPS 0.80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4번 타자’의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만 39세 시즌, 곧 마흔을 앞두고 있는 선수다. 비슷한 나이대에 FA 계약을 맺었던 이승엽(만 40세, 2년 36억원), 박용택(만 40세, 2년 25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대호 계약의 바로미터다. 

이대호 입장에서는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이고 이대호를 능가하는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아직 많이 없다는 점이 어필할 수 있는 부분. 여전히 2~3년 정도는 건재하다는 선수 측의 평가 기준이 될 터.  구단 입장에서는 이대호의 상징성, 타선에서의 팀 내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그에 걸맞는 대우가 필요하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대호의 노쇠화 역시 협상 과정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 양 측의 입장에서 금액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계약 기간에서 타협점이 쉽게 찾아지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이대호로서는 사실상 롯데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점도 고려 대상. 이대호의 올해 연봉은 25억원이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FA 등급제 상으로는 B등급이다. B등급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과 연봉의 100%, 혹은 연봉의 200%을 보상해야 한다. 이대호를 타 구단이 영입하기 위해서는 25억원과 선수 1명, 혹은 50억원을 보상해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롯데와 이대호는 서로를 원하는 상황이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지만 느긋하게 여유를 부린다고 접점이 찾아질 가능성도 적다. 협상이 장기전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속도전으로 끝나도 그리 놀랍지는 않을 수 있다. /jhrae@osen.co.kr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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