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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범죄…한인타운서 59건

지난해보다 10배나 증가

코로나19 사태 속 마스크 뒤로 숨은 범죄가 LA한인타운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일삼는 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올림픽 경찰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중 용의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는 111건이다.

그중 한인 피해자도 7명 발생했다. 범죄 항목으로는 빈집털이·절도(burglary·29건), 강도(20건), 차량 내 절도(9건), 흉기 포함 가중 폭행(8건)이다.



정확히 한인타운 구역(웨스턴~버몬트/3가~올림픽)을 놓고 봤을 때, 발생한 마스크 범죄는 5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건 발생한 것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증가한 모습이다.

올해 LA시 전체에서 발생한 마스크 범죄는 1164건으로, 작년(200건)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다.

범죄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은 최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등 더욱 강력한 마스크 착용 규제를 제시하면서 관련 범죄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이트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전반적인 범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마스크 관련 범죄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실제로 강도와 빈집털이·절도는 올해 각각 15%와 12% 감소했다. 하지만 마스크 범죄는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해 LA시 셧다운 명령이 내려졌던 지난 3월(56건)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4월(168건), 5월 (188건)에 이어 지난 6월(205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매달 꾸준히 100건 이상을 넘기며 지난해 40건 미만에 머물던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마스크 범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61건)으로, 지난해 3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타운 북부 할리우드 지역은 지난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 27건이 발생해 큰 폭으로 늘었다.

한편 같은 LAPD 통계 자료에 따르면 LA시에서 마스크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항목은 ‘빈집털이·절도’로, 총 27%를 차지했다. 이 밖에 강도(22%), 가중 폭행(11%)이 뒤따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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