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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주인공은 되지 말자 [ASK미국 어드미션 매스터즈-지나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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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입력 2020/11/30 09:54

지나김 대표

▶문= 대학들은 지원자가 입학원서에 기재한 정보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는가?

▶답=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이력서를 쓸 때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을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시터로 일한 것을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이들을 관리감독 했다”거나 오피스에서 서류정리를 한 것을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수직적 통합’ 능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표현하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

대입 원서를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다. 입시 스트레스에 짓눌린 고교생 중 일부는 학창시절 성취한 것들을 과장하거나, 모순되는 정보를 지원서에 적어 입학사정관으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서 주인공을 맡았다고 주장했지만, 드라마 클래스 교사의 추천서에는 무대 담당자로 훌륭한 일을 했다는 칭찬이 담겨 있을 경우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핫스팟’은 에세이 섹션이다. SAT 영어점수가 480점인 학생이 헤밍웨이 수준의 문장력을 보이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종종 일어난다. 학생들의 문학적 재능과 상관 없이 대학들은 17~18세 청소년의 글을 읽고 싶어하지, 45세 중년남성의 작품을 원하지 않는다. 에세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른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은 괜찮지만, 어른의 ‘목소리(voice)’가 글 속에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외 및 봉사활동 참여도를 과장하거나, 이들 활동에 투자한 시간을 부풀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축구, 야구, 크로스컨트리 등 세 가지 운동을 하면서 5개의 AP과목을 택하고, 교내 신문 편집장까지 맡는 학생이 동네 병원에서 매주 20시간씩 봉사를 한다고 주장하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설사 이런 스케줄이 사실이라고 해도 좋은 인상을 주기보단, 비정상적 측면만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

모순되는 정보도 조심해야 한다. 정치에 뜨거운 열정이 있다고 에세이를 통해 밝힌 학생이 12학년 때 AP Government/Politics 를 택하지 않고, 대신 AP Art History를 수강했다면 나중에 시간을 투자해서 해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대입 원서에 거짓 정보나 과장된 정보를 기재하는 행위는 종이에 잉크 한 방울 흘리는 것이 아닌, 드림 스쿨 진학 좌절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대학들은 ‘수퍼맨’이나 ‘원더우먼’을 원하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 빼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피아노 치고, 봉사활동 하는 학생이 되기 위해 올인하는 것은 시간 낭비에다 현실성도 없다. 정직한 무대 담당자가 가짜 주인공보다 훨씬 매력적인 지원자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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