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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교회도 'K'자 형태로 갈라진다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김병학 / 목사ㆍ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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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12/01 종교 14면 입력 2020/11/30 18:00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너진 상태의 경제가 이제 서서히 회복되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 회복이 'K'자 형 회복이라고 보도했다. 많은 이들이 그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K자 형은 부유층은 더욱 부유해지고 빈곤층은 더욱 빈곤해지는 '부익부 빈익빈'의 모습을 의미한다. 때문에 회복의 모양새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는 뜻에서 'K'자다.

대개 경제 회복은 V자형이나 U자형의 모습인데 코로나 사태는 경제 회복의 형태마저 바꾸어 버렸다.

K자형 회복에서 윗부분은 직업과 환경에서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더 좋은 여건을 누리지만 K자 형의 아랫부분은 오히려 더 악화한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이 감소하는데 이것은 대부분 K자 아랫부분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끼친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이 계층의 사람들은 아래로 향할수록 모든 상황이 더 불확실해진다는 것이고 해결점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게 심각한 문제다

교회는 어떨까. 교회 역시 K자 형의 형태이긴 하지만 K자 형의 윗부분은 짧고 K자 아랫부분은 더 길어지는 형태가 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각 교회가 발 빠르게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였고 유튜브의 편집 기술도 많이 향상되었지만 그것마저도 소형 교회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상황이나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소형 교회는 영상뿐이 아니라 재정 형편도 좋지 않고 결국 교회 문을 닫는 교회까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 추세다. 그에 따라 정부의 규제와 행정 조치는 교회들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교계나 교단에서 세미나도 개최하고 다양한 주제와 분석이 나오지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부분은 별로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고 해서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물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해보자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대형 교회들이 소형 교회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공생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다들 자기 살아가느라 주변을 돌아볼 여력조차 없기 때문이다.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과 함께 교제하는 것도 좋지만 그때가 오기만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온라인 예배가 유일한 대안처럼 되어버린 상황에서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고 더 좋은 기자재를 구입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성령의 역사가 각 예배의 현장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 이제는 성령의 시대다. 교회는 새로워질 희망을 갖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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