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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의 한 바비큐 식당이 야외 식당 영업 금지에도 불구하고 성업 중인 사진이 최근 공개돼 논란을 키웠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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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마켓 3층의 옥상 테이블은 팬데믹 이후 야외 식당의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지난달 25일 이후 금줄이 쳐진 채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처됐다. |
지난달 2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LA 한인타운의 한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 야외 테이블이 만석인 채 불야성을 이룬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양상이 심각한 가운데 비이성적이고 몰염치한 행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고 80개가 넘는 댓글은 우려와 한탄과 자조 섞인 반응 등이 주를 이뤘다.
해당 업소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지만 다른 바비큐 식당 업주는 “주로 올유캔잇 식당 등이 투고나 배달 메뉴가 없는 상황에서 단체 손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도 해도 보건당국의 지침을 어긴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KTLA 뉴스도 레돈도 비치의 식당 ‘이트 앳 조스(Eat at Joe’s)'가 야외 테이블에서 영업 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이 식당의 알렉스 조던 사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주일 동안 아무런 정부 지원도 없이 오랜 시간 일해온 직원들을 해고할 수는 없다”며 “다른 비즈니스는 정원의 20~25% 내에서 영업을 허용하면서 식당만 규제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50여명의 시위대는 에코파크 한 주택가에 위치한 바버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식당 야외 영업 금지 등에 항의했다. LA타임스는 식당 업주들의 비난이 에릭 가세티 LA 시장에게도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인타운의 분위기는 딱한 사정은 이해되지만 당장은 보건당국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웨스턴길 가주마켓 3층 식당가의 한 관계자는 “야외 식당이 금지된 25일 이후 옥상 야외 테이블 전체에 금줄이 쳐졌다”며 “3월에도 3주로 예정됐던 금지 기간이 3개월로 늘었는데 이번에도 걱정은 되지만 규제를 따라야지 달리 방도가 없지 않냐”고 말했다.
타운의 공인회계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한 직장인 역시 “식당이나 손님이나 남의 눈총을 의식해서 영업하지도, 먹지도 못할 것”이라며 “당초 약속된 3주일보다 더 길어지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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