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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속도전 “크리스마스 전에 접종”

[LA중앙일보] 발행 2020/12/01 미주판 1면 입력 2020/11/30 20:32

예방율 95%대에 연령 등 관계없이 효과 안정
보건장관 “승인 24시간 안에 전국 배포 가능”

전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치솟았지만 ‘백신’ 개발 희소식도 속속 발표됐다. 연방 정부는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약업체 모더나는 화이자에 이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모더나 측은 3차 임상시험 분석 결과 자사 개발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4.1%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날 모더나 측은 연방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는 앞서 발표한 3차 중간평가 94.5% 예방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가장 먼저 나서 자원봉사자 3만 명이 참여한 3차 임상시험을 마쳤다. 모더나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참가한 3만 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은 196명이었다. 이중 소금물인 가짜 백신 투약 그룹이 185명, 백신 접종 그룹은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한 모더나 측은 백신을 접종한 경우 중증 환자로 증상이 악화한 경우는 한 건도(예방율 100%) 없었다고 밝혔다. 임상 참가자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 환자로 악화했지만 모두가 가짜 약을 투약한 그룹에서 나왔다. 모더나 측은 백신의 효과가 연령대, 인종, 성별에 걸쳐 일관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FDA는 12월 17일 모더나 백신 검토 자문위원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EMA)도 모더나 백신 사용 승인을 심사한다. 지난 20일 화이자도 FDA에 자사 개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심사 12월 10일)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모두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다만 유통과정에서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를 유지해야 한다.

30일 앨릭스 에이자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두 제약사 백신을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화이자 백신 승인 뒤 며칠 내에 배포가 시작되고, 모더나는 그보다 일주일 늦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FDA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64개 관할구역 전체에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몇 주 내로 의료진과 고위험군, 필수업종 근로자 등을 위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연내 2000만 회분(1회 25~37달러), 화이자는 연내 5000만 회분(1회 약 19.5달러)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접종한 사람에게 1000달러를 지원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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