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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요식업계 "밥줄 된 도시락만이 살길"

요일메뉴·덮밥 등 다양화·차별화
6불대도 등장, 홍보 어려움 호소

LA 한인식당들이 도시락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양산박이 개발한 덮밥 도시락 메뉴. 김상진 기자

LA 한인식당들이 도시락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은 양산박이 개발한 덮밥 도시락 메뉴. 김상진 기자

지난 25일 LA카운티 내 식당 실외영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한식당들이 자구책으로 도시락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업체들은 기존에 없던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사이드 메뉴를 업그레이드시켜 도시락으로 내놓는 등 투고 메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고 메뉴로만 식당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도시락(투고) 메뉴 개발은 유일한 살길이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코너에 있는 포차 ‘월화수목금토일'은 야외영업이 중단된 후 요일 스페셜 메뉴를 출시했다. 월요일엔 소고기뭇국·닭불고기, 화요일엔 시금치 된장국·고등어조림, 수요일 동태찌개·찜닭, 목요일 김치콩나물국·제육볶음, 금요일 돈가스·오징어 볶음 등을 주메뉴로 5가지 반찬이 곁들여져 나온다. 요일 스페셜 도시락 가격은 10달러로 책정했다. 포차의 조 박 사장은 “다른 도시락 메뉴도 있지만 스페셜 요일 도시락은 특별히 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며 “다만 재료가 한정되어 있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인이 바뀐 6가에 위치한 양산박은 9종의 덮밥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들고 나왔다. 소불고기, 차돌박이, 우삼겹, 돼지불고기, 대패삼겹살 덮밥은 7.50달러에 치킨, 잡채, 야채 덮밥과 김치 볶음밥은 6.50달러에 판매한다. 주부권 사장은 “반찬 없이 간편하게 밥 위에 야채와 고기를 올렸다. 대신 가격을 저렴하게 해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샤브샤브 전문점 ‘본샤브’는 샤브샤브와는 기존의 메뉴와는 완전히 다른 메뉴를 소개한다. 짬뽕과 탕수육 그리고 윙이다. 식당 관계자는 “코로나 전 사이드 메뉴를 도시락으로 개발했고 짬뽕의 경우 새롭게 시도하는 투고 메뉴”라고 설명했다.

죽·삼계탕 전문점 ‘죽향’은 불고기, 가자미 도시락을 10.99, 떡갈비와 LA갈비 도시락을 1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죽향의 직원은 “푸짐하다. 반찬이 10가지 정도 함께 나온다”며 “투고해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전복해물찜과 송이버섯 전복갈비찜 등의 단품 메뉴도 많이들 투고해 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래 도시락 메뉴가 없었던 구이집 등의 식당들은 메뉴 홍보에 애를 먹고 있다.

무대포는 구이집답게 차콜에서 구워낸 갈비, 불고기, 데리야키 치킨 등 6가지 구이 도시락 메뉴를 출시했다. 가격은 18~25달러다. 무대포의 브라이언 정 사장은 “ 도시락 메뉴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님이 모르고 있다. 이를 홍보하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영업중단 이후 굳게 문이 닫혀 있던 ‘7가 코리안 바비큐’도 2일 영업을 재개한다. 기존 메뉴를 도시락으로 판매한다. 오징어덮밥은 9.99달러, 소불고기 도시락은 14.99달러, 돼지불고기는 12.99달러다. 김명아 사장은 “힘들지만, 다시 힘을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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