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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1일 7593명 확진…그런데 더 나빠진다

연휴 증가세 포함 안돼 2주 뒤 폭발할 수도
시의회, 시스템 붕괴 대비 긴급 플랜안 발의

LA카운티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7593명을 기록한 가운데, LA카운티 일대의 코비드 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다저 구장은 동시에 여섯명을 검사할 수 있으나, 평균 대기시간은 2시간으로 늘었다. 지난주 다저 구장의 검사소 모습. 김상진 기자

LA카운티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7593명을 기록한 가운데, LA카운티 일대의 코비드 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다저 구장은 동시에 여섯명을 검사할 수 있으나, 평균 대기시간은 2시간으로 늘었다. 지난주 다저 구장의 검사소 모습. 김상진 기자

LA카운티 일일 확진자가 75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아직 최악의 날은 오지 않았다면서수일 내로 입원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1일 기준 LA카운티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93명으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최고치인 6124명을 기록한 지 불과 한 주 만에 1000여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일일 사망자는 46명이다.

일일 평균 감염률의 경우 12%를 기록해, 한 주전 7%, 한 달 전 4%에서 크게 상승했다.



LA타임스는 이날 코로나 수치는 아직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증가세를 포함했지 않았다는 점에서 잠복기인 2주 뒤에는 믿을 수 없는 수치를 보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입원환자 역시 2316명을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보건국은 지난주에 이어 입원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크리스마스 쯤 병원이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확진자의 급증 원인이 검사 인원의 증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바버러 페레어 보건국장은 "여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감염이 전이되고 있다"며 "최악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나날이 입원환자와 사망자 수의 급증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는 거대한 팬데믹의 중앙에 들어왔고 더 이상 방역수칙을 두고 왈가왈부할 시간이 없다. 모든 사람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폴 코르테츠LA시의원(5지구)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코로나19 플랜을 발의했다.

발의안은 의료 인력, 병상, 개인보호장비 부족 등 코로나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붕괴를 대비해 LA시 위기관리국과 카운티 보건국이 긴급 플랜을 갖추게 하고, 거리 폐쇄, 텐트 설치 등 긴급대응 관련 시 부처의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CNN은 1일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 지난달 한 달간 전국에서 440만81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국 전체 누적 확진자의 32%를 차지했다.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지난 한 달 동안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3만 6900명에 달했다.

이는 매일 하루 평균 1200여 명이 숨졌고, 1시간에 51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한편 연방 정부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약 4000만회를 투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에 500만∼1000만 회분씩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부에서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슬라위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30일 CNN 방송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일정과 관련해 "두 가지 결정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가지 결정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백신에 대한 식품의약처(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뜻한다.

슬라위는 "사용 승인 후 24시간 이내에 각 주 보건당국이 지정한 장소에 일정량의 백신이 도착할 것"이라며 "백신이 도착한 날이나 그다음 날이면 첫 번째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배포가 시작되면 3주 이내 전국 의료종사자 대다수가 접종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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