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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7854명 확진…강력 폐쇄령 발동

가주·LA시 새 행정명령 "최대한 외출 자제"

캘리포니아주와 LA시가 새로운 제한 명령을 발동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행정명령은 강경 폐쇄 정책을 시행했던 지난 3월과 달리 다소 완화된 경제 정책을 포함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병원 시스템이 압도당할 위기에 있다며 협조하지 않는 카운티는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3일 LA카운티는 신규 확진자 7854명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는 44명, 입원환자는 2572명이다. 입원환자도 전날에 이어 연일 최고치를 찍었다.



같은 날 뉴섬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가주를 5개 지역으로 나누고 중환자실(ICU) 수용력이 15% 미만으로 떨어진 지역은 즉각 자택대피령 ‘스테이엣홈’을 최대 3주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지역은 북가주, 새크라멘토 일대인 ‘그레이터 새크라멘토(Greater Sacramento)’, 베이 지역, 샌호아킨 밸리, 남가주로 나뉘었다.

뉴섬 주지사는 즉각 대피령이 시행될 지역은 없지만, 현재 확산 속도로 예상했을 때 베이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일 안에 기준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 지역은 내달 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섬 주지사는 사법 집행에 있어서는 지역 정부 소관으로 둘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협조하지 않는 카운티 정부들의 지원금이 다른 카운티로 이전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비협조적인 카운티에는 경제적 불이익이 따를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 가주의 ‘스테이엣홈’ 행정명령에 따르면 모든 리테일업소 수용 규모 25%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학교도 ‘면제권’을 받았다면 계속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식당은 음식 포장 픽업 및 배달만 가능하고 술집, 와이너리, 개인관리서비스샵은 문을 닫아야 한다. 또 호텔과 모텔은 필수 여행 목적이 아닌 방문객을 받을 수 없다.

이날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월 처음 발동된 자택대피령에서 마켓 등 대형 소매점만 불평등하게 이익을 봤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에는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주는 지난 5일간 일일 입원환자가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며 지난 3일 기준 입원환자는 8831명을 기록했다. ICU 환자는 2066명이다.

뉴섬 주지사는 “지금 당장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우리의 병원 시스템은 압도당할 것이고 더 많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LA시도 지난 3일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라는 것이 핵심 내용인데, 사실상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LA카운티 차원의 행정명령 내용을 대부분 그대로 반영했다.

LA시가 발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소매업들은 대부분 수용인원의 20%로 제한해 그대로 영업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령으로 영업이 제한된다.

그 외에도 가족을 제외한 사적 및 공공장소 모임 금지(헌법이 보장하는 종교 및 집회는 제외) ▶LA시 내 모든 공·사립 학교 K-12 학년, 대학교 대면 수업 금지 ▶헬스장 야외영업 및 박물관·갤러리·동물원 등 수용 규모 50%로 제한 등 기존의 LA카운티 행정 명령과 거의 같다.

한편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 수일 내에 파일럿 프로그램인 ‘가정용 테스트 키트’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국 크리스티나 갈리 박사는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확산세 저지를 위해 이전 감염 경험자, 감염자 접촉자, 시니어, 장애인 등 검사소 방문이 힘든 사람들에게 우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LA카운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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