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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vs 온라인 '선택고민'…LA교육구 조사에 학부모들 선뜻 결정 못해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 선택지를 두고 한인 학부모들이 고민에 빠졌다.

LA통합교육구(LAUSD)가 추후 대면 수업 재개시 학생들의 수업 참여 방식을 결정하는 선행 조사를 실시했는데, 학부모들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온라인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가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한인 학부모들은 여전히 감염 위험을 우려하며 온라인 수업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오는 6일 마감되는 LAUSD 설문 조사는 대면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온라인 수업' 둘 중 하나의 참여 방식을 선택하도록 제시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정의 학생은 자동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된다.



교육구 측은 선택한 옵션은 추후 학교가 문을 열었을 때 자녀들의 수업 참여 방식 결정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설문지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 선택한 학생들은 주중 일부를 정해진 인원으로 대면 수업에 참여한다. 대면 수업을 하지 않을 때는 온라인으로 과제를 작성하게 된다.

온라인 방식을 선택하면 지금까지와 비슷한 수업 방식으로 라이브 수업이 혼합된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학생들은 캠퍼스에 돌아오기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고 학교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교사 및 다른 학생들과의 거리 두기가 유지돼야 한다.

이 외에도, 설문지에는 대면 수업 재개시 스쿨버스를 이용할 것인지▶집에 자녀의 학습에 도움될 자료가 있는지▶교육구 봉쇄령에 대한 만족도▶코로나 관련 추가로 필요한 정보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됐다.

한편 학부모들은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자녀들과 상의하며 결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5학년과 7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서선경씨는 "자녀들과 상의한 끝에 두 아이 모두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기로 했다"면서 "아직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생각했고 또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듣는 일이 쉽지 않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4명의 학생 자녀를 둔 준 김씨는 "학교가 그만큼의 방역 수준을 갖추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고 자녀들이 교차로 대면 수업을 갈 경우 픽업도 쉽지 않아 온라인 수업으로 결정했다"면서 "특히나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학부모들의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설문조사를 시작한 연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한 학부모는 "부부가 맞벌이하는 상황으로 아이를 돌봐줄 손길이 없고 또 지금 당장 문을 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단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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