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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 '동해는 우리 바다' 고지도 4050점 수집

40대 한인 웹사이트 제작

"동해-일본해 지명 전쟁에서 감정적 대응은 절대 안됩니다. 철저하게 논리와 자료를 가지고 싸워야 합니다."

세계지도에서 동해나 독도라는 고유 명칭을 지키려면 먼저 '고지도 확보 게임'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세계를 돌며 4000여 개의 목록을 조사한 김태진(44.사진)씨. 그는 뉴욕에서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년간 미국 의회도서관과 대학들 유럽과 한국 등지의 주요도서관을 돌면서 약 4050여종의 고지도 목록과 이미지들 그리고 지도관련 설명을 모았다. 이 중에서 중복되는 것을 뺀다 해도 약 2500여 종의 고지도 자료를 수집하게 됐다. 특히 유럽의 국.공립 도서관에서 고지도를 열람하려면 엄격한 제약이 있어 3개월이나 머물면서 수집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자료를 모으면서 한국과 외국의 고지도 관리나 접근 방식에 있어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USC 도서관에는 한국 관련 고지도가 약 170여점이 있는데 디지털 이미지화해서 누구나 인터넷으로도 상세하게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학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제한이 없어 이를 참고로 연구나 논문을 쓰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한국은 그런 곳이 거의 없습니다."



김씨는 이제까지 모은 자료 중 일단 800여점의 자료를 정리해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부터 정식 공개하는 웹사이트(www.findcorea.com)에는 그가 피땀으로 모은 고지도 목록과 이미지 제작자.제작연대.소장장소 등의 각종 정보가 실리게 된다.

김씨는 "고지도가 발견될 때마다 일시적으로 '동해 또는 독도가 우리 땅이었다'는 주장으로는 더 이상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기가 쉽지 않다"며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고지도를 집약하는데 한국 정부와 학계에서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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