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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시장 렌트비 하락 등 삼중고 우려

공실률·코로나 비용도 상승
비용 절감 방안 미리 세워야
1층 오피스 수요는 증가할 듯

팬데믹으로 오피스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선의 방어책은 비용 절감이다. 오피스 건물이 모여있는 LA다운타운의 모습. 김상진 기자

팬데믹으로 오피스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선의 방어책은 비용 절감이다. 오피스 건물이 모여있는 LA다운타운의 모습. 김상진 기자

팬데믹이 일상생활을 뒤집어 놓을 만큼 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오피스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 오피스 건물 소유주는 삼중고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층에 대한 테넌트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조언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내년에 오피스 건물 소유주는 ▶렌트비 하락 ▶공실률 증가 ▶건물 유지비 상승 등의 삼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딜로이트가 상업용 부동산(CRE) 관리 업체 중역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0명 중 거의 절반이 내년에 오피스 렌트비가 내려가고 오피스 공실률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비용까지 추가되면서 건물 관리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로이트는 스퀘어피트 당 방역비로 19.40달러를 더 써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연율로 5.8%의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유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재택근무의 보편화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줄게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 텐넌트들은 재택근무와 오피스 공간에 관한 재평가를 통해 오피스 공간 축소를 결정하는 추세다. 따라서 오피스 건물을 가진 건물주들은 신속하게 대처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비용은 느는데 렌트비 수익은 감소하고 오피스 임대가 잘 안 되어서 빈 오피스가 늘 것을 대비해 건물주들은 비용 절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향후 12개월 동안 11%~20%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이언트 오피스 건물의 수익 구조 약화가 예상됨에 따라 일부 관리 업체들은 직원 컴펜세이션과 승진 동결 또는 무급 휴가나 감원 등의 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피스 시장의 수익 구조 약화에 대비하는 건물주는 현재 많지 않다는 게 CRE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피스 시장에 대한 내년 전망이 흐리지만 1층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시카고 기반의 마케팅 업체 SRW는 코로나19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폐쇄 공간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가 없는 1층 오피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 전경이 훤히 볼 수 있는 고층 오피스 선호도가 팬데믹으로 크게 바뀐 점 중 하나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층 리테일 공간이 비어있다면 지역별 1층 오피스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서 오피스로 전환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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