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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소외층 도시빈민 사역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수도권 워싱턴 지역에서 16년째 도시 빈민 사역을 해오고 있다.

볼티모어시 홈리스와 애난데일 라티노 커뮤니티 등을 섬기며 생필품, 의료 서비스를 통해 복음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한다. 자원봉사와 기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다른 선교단체와 마찬가지로 굿스푼도 예년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힘겨운 가운데에서도 더욱 극한 상황으로 내몰린 이들을 생각하면 사역을 멈출 수가 없다.
김재억 목사는 “본격적으로 한파와 혹한의 추위가 계속되는 엄동설한은 일 년 중 도시 빈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기아와 동사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볼티모어시 홈리스 중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메릴랜드 일원 한인교회들의 관심과 선교 협력이 절실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확진 비율이 인근 카운티에 비해 계속 고공 행진을 하자 볼티모어시는 시에서 운영하던 쉘터를 폐쇄했다.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시킨다는 대안을 내놓았지만 심각한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마당에 얼마나 잘 실행이 될지는 미지수다.
김 목사는 “빈곤엔 백신이 없다. 배고픔, 극한의 추위, 코로나의 무서운 공포, 백 년의 고독 같은 외로움을 방지하고 견딜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백신은 불우한 이웃을 향한 우리의 자그마한 관심과 사랑이다”라며 “말과 혀로만의 사랑이 아니라, 그들이 처한 고난의 현장에 찾아와 함께 추위를 녹이며 시간을 공유하는 사라의 실체가 전해질 때, 절망으로 무너져 내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아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백신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추수감사절에도 음식과 생필품 배부했고, 쉘터조차 폐쇄된 볼티모어시 홈리스들을 위해 컵라면 급식 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엔 성탄절을 맞아 볼티모어 오늘의 양식 지부 앞에서 약 150여 명에게 음식과 방한용품을 배부했다.
성탄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지구촌교회(담임 임광 목사), 크리스챤교회, 휄로쉽교회(담임 김대영 목사), 하늘비젼교회(담임 장재웅 목사) 등에서 방역물품, 양말, 담요 등 방한용품 및 음식을 나눴다.
특히, 지구촌교회의 김정윤씨는 연말 보너스 2000달러를 가족과 의논한 후 슬리핑 백 100개를 구입하도록 전액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줬다.
하늘비젼교회는 정성을 들여 끓인 치킨 수프와 샌드위치와 함께 마스크, 세정제, 양말, 장갑 등이 담긴 선물백 200개를 배부했다. 굿스푼은 핫팩과 내복 상하의 100벌을 배부했다.
세금공제 혜택을 위한 서류를 발행할 수 있는 굿스푼은 컵라면, 핫팩, 양말, 점퍼, 슬리핑 백, 타월, 마스크, 세정제 등의 기부를 꾸준히 기다리고 있다.
▷문의: 703-622-2559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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