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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새해 '2021'

백신 보급 가속도
2차 PPP 등 경기부양
시련으로 강해진 한인들

새해를 맞는 워싱턴한인들은 2021년이 ‘비상(飛上, 높이 날아오름)의 해’가 되기를 기대했다.
고난의 터널을 지나고, 함께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소망했다. 코로나 백신과 2차 경기부양 자금, 새로운 전략,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도약하는 2021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강건해질 한인들
사흘 전 코로나 백신을 맞은 홍은경 케이피플 대표는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희망이 확산될 것이다. 특히 한인사회 어르신들이 하루빨리 백신을 맞고 면역력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라며 “2020년에는 예년과 달리 많은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셨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 아니라 이웃과 교류가 단절돼 외로움을 겪다 삶의 낙을 잃으면서 약해진 것 같다. 우울해지면 식욕, 의욕이 떨어져 지병이 악화되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류응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목사는 “겨울바람이 세찰수록 봄이 되면 따뜻해지고, 풍랑을 만나야 유능한 뱃사공이 탄생하는 것처럼 시련이 워싱턴한인들의 가정과 비즈니스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독수리가 날개쳐 올라가듯, 하나님은 우리가 새힘을 얻기를 원하신다. 바람이 불면 머리를 땅으로 하고 웅크리는 닭이 아닌, 바람을 타고 창공으로 솟아오르는 독수리처럼 시련의 바람을 타고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 회복 기대


한인경제인들은 올해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수잔오 자이언트부동산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시간 지나며 고생 많았다. 터널 끝이 보인다”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하는 한인들 생각보다 많다. 상업용 오피스 찾는 분들 안내하면서 새로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장 융자전문가는 “이자율도 계속 낮을 것으로 보여 희망적이다. 지난해 많은 한인들이 재융자 받아 금융 부담을 낮추고 현금을 확보했는데, 올해도 계속되길 바란다”며 “주택 포비어런스를 받은 분들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관대하게 바뀌고 있다. 금융 문제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며 플랜을 세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라빈 리브라더스 대표는 “6개월 전과 달리 지금은 백신이 나왔고 끝이 보이기 때문에 올해 3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람들은 지금 친구들과 식당에서 만나 컨넥션, 릴레이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백신이 퍼지면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라더스는 테크놀로지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라빈 대표는 “테크놀로지 시스템에 투자하고 있는데, 7월에 런칭하면 사이버공간에서 서비스가 강화된다. 텍사스 등 더 먼 지역까지 서비스도 가능해진다”라며 “우리에게는 코로나 위기가 넥스트 플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도록 자극했다. 전에도 그런 계획은 있었는데, 코로나가 그 실행 속도를 높이도록 확신과 자신감을 줬다”라고 말했다.

▷체질개선 시도해야
다른 전문가들도 2021년 도약을 위해 비즈니스 체질개선을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신성재 변호사는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적지 않은데,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들과 상담하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해법이 있다”며 “신사업 전략 필요한 한인, 렌트비 부담으로 힘들어하는 사업주들과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는 “안일하게 무작정 기다리며 시간이 흐르면 위험이 더 커진다. 빨리 방향설정, 플랜 세우고 극복해나가야 한다”며 “새해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감사하는 마음의 중요성이다. 나쁜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면 새로운 길이 보이고 기회의 문이 열린다”라고 말했다.

▷따뜻한 한인사회
새해 도약을 위해 중요한 것은 한인들의 유대, 협력관계라고 강고은 대표는 강조했다. 강 대표는 “팬데믹 극복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돕는 워싱턴한인들을 보며 감동했다. 위기 속에서 빛나는 정신적 힘이었다”라며 “이런 화합을 기반으로 차세대들과 함께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새해를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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