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신년기획 3]워싱턴 로컬경제 예측 “3월부터 급상승”

풀러연구소 경제지표 분석
로컬경제 빠르게 회복중
소비심리 지수도 상승 예상

백신 개발과 접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대규모 경기부양 자금 집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지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지역 경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유일한 씽크탱크인 조지메이슨대학 스티븐 풀러 연구소 지역학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늦어도 초여름 경에는 정상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연구소는 지난 1991년 2월부터 워싱턴경제지수(WEI)를 발표하고 있다. WEI는 워싱턴선행지수(WLI)와 워싱턴합치지수(WCI)로 구성돼있다.

WLI는 주로 워싱턴지역 실업률과 소비자 기대심리, 내구재 소매지출, 신규주택건설허가 건수 등을 토대로 향후 6~8개월 동안의 지역경제를 예측하는 지표다.
WCI는 워싱턴지역 근로자 임금, 소비자 신뢰도, 비내구재 소매매출, 덜레스공항과 레이건 공항의 국내여행자 숫자 등을 토대로 현재의 지역경제를 진단하는 지표다.
즉 현재 지표를 나타내는 WCI는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전월 대비 3~4%씩 증가하고 있는데, 침체가 극심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해서는 32.4% 증가했다. 물론 펜데믹 이전인 2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13% 이상 뒤져있다.



하지만 펜데믹으로 워싱턴지역 경제가 정확하게 반토막났다가 빠르게 성장해 펜데믹 이전보다 13% 정도 뒤쳐지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로 재해석이 가능하다.
8월에 비해서도 소비자 신뢰도가 22.6%, 덜레스공항과 레이건 공항 국내여행객 숫자가 16%, 비 내구재 소매매출이 2.7%, 임금이 0.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비내구재 소매매출은 전년동월대비 4.6% 증가했다.
임금은 8월에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으나 9월에는 전년동월대비 5.3% 감소를 기록해, 감소폭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소비자신뢰도는 전년동월대비 40.2% 감소했으나 역시 감소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덜레스공항과 레이건 공항의 국내여행자 숫자는 8월 전년동월대비 77.3%에서 9월 74.7%로 감소폭이 상당히 줄었다. 전체적으로 WCI는 펜데믹 이전인 2020년 2월까지는 전년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0년 3월 -8.0%, 4월 -34.0%로 정점을 찍었다가 5월 -29.2%, 6월 -19.1%, 7월 -16.9%, 8월 -16.3%, 9월 -12.96% 등으로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미래경제를 예상할 수 있는 WLI도 9월부터 참조지표 4개중 실업률을 제외한 소비자 기대심리, 소매지출, 신규주택건설허가 지표가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경제는 심리가 지배하는 영역으로, 현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강할 경우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는 등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WLI의 9월 종합지표는 현재 전월대비 3.1% 증가하는 등 향후 6~8개월 이후의 경제상황을 낙관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8월은 전월대비 0.3% 증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주민들의 기대감도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개 지표중 신규주택건설허가 건수는 8월 대비 43.2% 소비자 기대심리는 18.8%, 내구재 소매매출은 9.0% 증가했다.
워싱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2021년 봄과 초여름부터는 지역경제가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신규주택허가건수는 2019년 9월에 비해 13.9%, 비내구재 소매매출은 11.8%, 소비자 기대지수는 3.0% 증가해, WLI 9월 종합지수는 1년전보다 오히려 1.06%나 상승했다. 물론 백신 공급이 원활하고 접종작업이 순조로울 경우를 가정한 것이긴 하다.
현재의 워싱턴지역 경제를 알 수 있는 WCI 지표를 놓고 볼 때 실업률과 국내여행객 숫자는 지난 6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백신접종이 본격화될 경우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내구재 소매매출도 현재 침체상태이긴 하지만, 연방정부 차원에서 900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자금을 집행하기 시작해 신년 초부터 소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행 소비자심리지수인데, 전문가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3월 경부터 기울기가 훨씬 가파게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