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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온라인 시대 신구 갈등

지금은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가 융합돼 이뤄내는 4차 산업혁명 단계다. 산업 생산, 유통, 상호 연결, 소통 등이 시공을 초월해 이뤄지고 전 세계 사람들을 가까운 이웃처럼 만들어 놓았다.

‘산업혁명’이란 말은 생활에 필요한 재화 생산방식의 혁신적 발전 단계마다 붙여졌다. 산업혁명은 사람의 손을 도와주는 기계의 힘으로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왔다. 지금의 디지털 체계는 기계의 물리적 기능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운영 공정에서 아예 사람의 역할을 배제하기에 이르렀다.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그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기존의 현장과 대면 생활 방식을 하나 둘씩 디지털 공간, 비대면의 온라인 방식으로 바꿔가고 있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이미 이런 방식에 익숙해 있지만 기성세대일수록 서툴러 새 시대 부적응이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모든 문물의 발달은 이전에 쌓여진 토대 위에 더해지면서 이루어지기에, 그 토대를 딛고 있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시대에 몰입하는 신세대의 차이는 필연적이다.

가정과 사회 등 크고 작은 집단 안에서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불협, 불화, 갈등이 무엇에서 연유했는지를 인식하고 이해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구 세대간 차이란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과의 다름일 뿐 본질적으로는 한 맥락으로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세대간 갈등 요인인 현실 인식이나 적응력 차이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해하고 인정해야 할 과제이다.

코로나 백신의 출시로 팬데믹 종료 시기가 앞당겨지리라 기대하지만 이후에도 온라인 생활방식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될 것이다. 수용하고 적응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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