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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지원 미끼 개인정보 도용

보조금 준다며 1:1 상담 계좌 정보 등 빼내
전기회사 전용번호 도용해 단전 등 협박도

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각 가정에 우편물을 보내 유틸리티 요금 등을 지원한다며 속인 뒤 신청자의 개인정보를 도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남가주에디슨사 등은 사기꾼들이 유틸리티 회사 로고까지 버젓이 사용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남가주에디슨사(SCE)에 따르면 최근 오렌지 카운티 거주 김모(가명)씨는 SCE와 캘리포니아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 로고가 찍힌 우편물을 받았다. 이 우편물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유틸리티 요금을 6개월 동안 지원한다는 내용을 안내했다. 김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반가운 마음에 우편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했다. 김씨는 일대일 상담 예약을 잡고 개인 은행계좌와 전기요금 고지서 등을 챙겨 상담원을 만났다. 유틸리티 회사 상담원으로 위장한 사기꾼은 김씨 개인정보만 빼낸 채 종적을 감췄다.

SCE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노리는 사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불확실한 시기에 보조금 제안 같은 미끼를 활용해 피해자를 양산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SCE 측은 사기꾼들이 자사 미디어 전용번호(626-302-2255)를 도용해 여러 가정의 전기공급을 끊겠다는 협박성 사기행각을 벌인다고 전했다. 이런 전화를 받은 사람이 해당 번호로 다시 전화하면 개인정보를 도용당할 위험성이 높다. SCE 측은 이상한 전화를 받을 때는 바로 끊고 요금 고지서에 적힌 번호나 고객서비스센터(1-800-655-4555)로 전화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SCE 측은 ▶요금 미납에 따른 전화상 서비스 단절 통보를 하지 않고 ▶전화나 문자 이메일 등으로 고객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직원은 현장에서 요금 징수나 지불을 요구하지 않고 ▶요금을 선불카드, 비트코인으로 받지 않고 ▶오전 9시~오후 9시 시간 외에는 고객에게 전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SCE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보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www.sce.com/ko/residential/assistance/care-fera)에서 한국어로 안내한다. 일정 자격에 해당하면 전기요금 30% 할인, 전기요금 300달러 지원 등이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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