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AL] “경기 급반등 가능성 높다”

뉴욕타임스, 기업 CEO들 낙관적 전망 보도
소비자 저축 증가, 대규모 추가 부양책 기대
백신 접종따라 ‘포스트 팬데믹’ 시대 열릴 듯

뉴욕타임스(NYT)는 유명 기업들의 CEO(최고경영자)들의 견해를 인용,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비즈니스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머지않아 ‘포스트 팬데믹’(post-pandemic) 시기가 오고, 경기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

새해 들어 기업들과 비즈니스 오너들은 급속히 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팬데믹 사태의 끝이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접종 속도가 느려 경기회복이 지연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경영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 북미법인의 지미 에서레지 CEO는 올해가 “꽃 길은 아니지만 낙관적”이라고 전망한다. “백신 바구니에 모든 계란이 담겨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경기가 회복돼도 원격 근무나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등의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10개월 정도의 팬데믹 사태가 10년에 맞먹는 기술적 변화를 가속화시켰고, 그 이전으로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물론 올해도 업종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엇갈릴 것이다. 식당, 레저, 여행, 호텔업계의 어려움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첨단기술, 제조업, 의료 등의 업종을 선도하는 대기업들은 벌써부터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면서 소비가 급반등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터널 끝에 빛이 보이고 있지만 경제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어려운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하고 싶어도 일터가 문을 닫아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집행에 이어 추가 부양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1900만명이 실업수당에 의존하고 있고, 서비스 업종의 저임금 근로자들의 고용전망은 더욱 어둡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수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모이니한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고객의 홀리데이 쇼핑 시즌 소비지출은1년전보다 2.5% 더 늘었고,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더 많이 저축하고 있다.

물론 포스트 팬데믹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기존의 규칙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럭셔리 명품 업체인 카르티에 북미법인의 메어시데스 아브라모 CEO는 “고정된 예산, 고정된 계획이 통하던 시절은 당분간 오지 않는다. 지금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식 업종이 고전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치폴레 멕시컨 그릴의 브라이언 니콜 CEO는 “머지않아 고비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올 여름 또는 초가을쯤 정상을 회복해 사람들이 옛날처럼 식당에서 만나 먹고 마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급반등을 내다보고 미리 사업확장을 구상하는 업체들도 있다.

시애틀의 코워킹 비즈니스 업체인 파이오니어 컬렉티브는 민주당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면서 임대료가 저렴한 요즘, 오히려 부동산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이 업체의 오저인 오드리 호이트는 ”아주 문을 닫던가, 아니면 더 깊이 파 들어 갈 것인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지금은 더 키우는 쪽으로 밀어 부치고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