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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시위 참석 채프먼대 교수 은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해임 압력에 시달려왔던 채프먼 대학 존 이스트먼(법대·60·사진) 교수가 은퇴한다.

14일 이스트먼 교수는 성명을 통해 “채프먼대학과 협의 끝에 ‘은퇴(retire)’를 결정했다. 그동안 학교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왔다. 채프먼 대학의 학문에 대한 자유와 논쟁 등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스트먼 교수는 지난 6일 워싱턴DC 의회 앞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이 대학 교직원들이 해임 요구 성명을 발표한 것을 두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스트먼 교수는 “나는 일부 동료들에 대해서는 학문적 자유와 관련한 찬사를 보낼 수 없다”며 “그들은 성명 발표 전 나에 대한 입장을 단 한번도 묻지도 않았고 내 주장에 대한 근거와 생각을 들어보려 하지도 않았다. 단지 나를 반대하기 위한 성명이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렌지 지역 사립 대학인 채프먼 대학 교직원(전체 1117명) 중 159명은 ‘우리는 존 이스트먼 교수가 해임되길 원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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