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인 ‘American Rescue Plan’을 공개했다.

추가 경기부양안은 실직이나 소득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개인·가정 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개인 현금지급은 600달러 지급에 이어서 1400달러가 추가된다. 대학생 등 성인 부양가족에 대해서도 지급자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직 600달러를 못 받은 사람에겐 2000달러가 일시불로 지급된다.

3월 중순까지 주 300달러가 지급되는 연방 추가 실업수당은 오는 9월 말까지로 기간이 연장되고 액수도 주당 400달러로 오른다. 노동자 유급휴가를 확대하고 아동에 대한 세금공제도 늘린다. 아동 세금공제는 기존 2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늘어나고 6세 미만 아동에게는 600달러가 추가 공제된다.

연방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시간당 15달러까지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 취임 100일 내 1억회분 접종을 완료하기로 해 여기에만 200억 달러를 배정하는 등 코로나19 직접 대응을 위한 보건 관련 비용에만 4150억 달러를 투입한다.

이외에도 ▶주·지방정부 재정 지원에 3500억 달러 ▶세입자 퇴거 방지 지원 300억 달러 ▶소기업 지원 190억 달러 ▶학자금 부채 1만 달러 탕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