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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그룹의 세금·금융·보험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맨해튼 지검은 지난달 뉴욕주 3개 지방정부에 일명 '세븐 스프링스'로 불리는 트럼프 가족 부동산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베드퍼드, 뉴캐슬, 노스캐슬 등 3개 마을에 걸친 212에이커(약 85만7천934㎡) 규모의 세븐 스프링스는 트럼프 가족이 휴양지로 사용하는 대저택과 그 부속 토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검찰은 해당 지방정부들에 대배심에서 발부한 소환장을 보내 이 부동산 개발 계획 등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이 부동산에 관한 세금 평가 자료, 각 지방정부와 트럼프그룹 간 이메일과 서한, 도시계획국 자료 등을 제출받았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또 검찰은 트럼프그룹에도 세븐 스프링스와 이 부동산에 대한 세금공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세븐 스프링스는 과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자 캐서린 그레이엄 전 워싱턴포스트(WP) 발행인의 부친인 유진 메이어가 소유했던 부동산으로, 트럼프그룹이 1995년 750만 달러에 매입했다.
당초 트럼프그룹은 이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닥쳤고, 고급 주택 단지를 건설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세븐 스프링스 부지 중 158에이커에 대한 보존지역권(휴양, 경작, 벌목 관리 등을 위해 사유지 개방 등을 허용하되 사유 토지의 개발을 제한하는 권리)을 한 토지신탁에 기부하면서 세금 공제를 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토지 감정가를 부풀려 세금을 실제보다 더 많이 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존지역권 기부에 따른 세금 공제 금액은 토지 감정가에 따라 정해지는데 트럼프그룹이 기부한 보존지역권 대상 토지의 감정가는 211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런 의혹은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주도로 주 검찰이 먼저 조사 중이다.
앞서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지검장이 이끄는 맨해튼 지검은 도이체방크와 에이온보험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소환조사하는 등 트럼프그룹의 각종 사기 의혹을 파헤쳐왔다.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의 8년치 납세자료 제출을 요구해 제출을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 소송전도 벌이고 있다.
CNN은 다음 주 대통령직 퇴임 후 법적 보호막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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