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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검찰, 퇴임 앞둔 트럼프 정조준…부동산으로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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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21/01/16 08:15 수정 2021/01/16 08:20

뉴욕주의 부동산 감정가 부풀려 세금 과다공제 의혹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트럼프그룹의 세금·금융·보험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맨해튼 지검은 지난달 뉴욕주 3개 지방정부에 일명 '세븐 스프링스'로 불리는 트럼프 가족 부동산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베드퍼드, 뉴캐슬, 노스캐슬 등 3개 마을에 걸친 212에이커(약 85만7천934㎡) 규모의 세븐 스프링스는 트럼프 가족이 휴양지로 사용하는 대저택과 그 부속 토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검찰은 해당 지방정부들에 대배심에서 발부한 소환장을 보내 이 부동산 개발 계획 등에 관한 광범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이 부동산에 관한 세금 평가 자료, 각 지방정부와 트럼프그룹 간 이메일과 서한, 도시계획국 자료 등을 제출받았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또 검찰은 트럼프그룹에도 세븐 스프링스와 이 부동산에 대한 세금공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세븐 스프링스는 과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자 캐서린 그레이엄 전 워싱턴포스트(WP) 발행인의 부친인 유진 메이어가 소유했던 부동산으로, 트럼프그룹이 1995년 750만 달러에 매입했다.

당초 트럼프그룹은 이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닥쳤고, 고급 주택 단지를 건설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세븐 스프링스 부지 중 158에이커에 대한 보존지역권(휴양, 경작, 벌목 관리 등을 위해 사유지 개방 등을 허용하되 사유 토지의 개발을 제한하는 권리)을 한 토지신탁에 기부하면서 세금 공제를 받았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토지 감정가를 부풀려 세금을 실제보다 더 많이 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존지역권 기부에 따른 세금 공제 금액은 토지 감정가에 따라 정해지는데 트럼프그룹이 기부한 보존지역권 대상 토지의 감정가는 211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런 의혹은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주도로 주 검찰이 먼저 조사 중이다.

앞서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지검장이 이끄는 맨해튼 지검은 도이체방크와 에이온보험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옛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소환조사하는 등 트럼프그룹의 각종 사기 의혹을 파헤쳐왔다.

맨해튼 지검은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의 8년치 납세자료 제출을 요구해 제출을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 소송전도 벌이고 있다.

CNN은 다음 주 대통령직 퇴임 후 법적 보호막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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