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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다 싸뒀는데…" 에이스 기대받는 외국인 투수, 입국 연기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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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1/01/16 13:04

SK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 ⓒ SK 와이번스

[OSEN=홍지수 기자] “한국 올 준비 다 마치고 비행기 타는 날만 기다렸는데…코로나19 변수에 허가서 발급이 지연됐습니다.”

2021시즌 SK 와이번스 투타 전력에 힘을 실어줄 외국인 선수들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이 KBO 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도 함께 왔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 투수코치로 지낸 나이트 어드바이저는 입국 후 “명문 구단인 SK에서 새롭게 맞이할 앞날이 기대된다”고 했고, 지난해까지 4시즌을 뛰고 올해 KBO 리그 5년 차가 되는 타자 제이미 로맥은 “오랜만에 한국에 오니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렌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이트 어드바이저와 로맥은 KBO 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이다. 이제 관심사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인사를 한 아티 르위키는 “한국에 도착하니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SK와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야구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런데 한 명이 없었다. 2020시즌 종료 후 SK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새로 뽑았는데 한 명은 미국 뉴저지 출신의 르위키(총액 75만 달러)였고, 다른 한 명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윌머 폰트(총액 100만 달러)였다. 에이스로 기대받고 있는 폰트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입국하지 못한 것이다. 

예정대로면 외국인 선수 3명과 나이트 어드바이저는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곧바로 제주도로 넘어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마친 뒤 2월 1일 서귀포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폰트는 계획이 다소 틀어졌다. 

SK 구단은 “폰트는 입국을 위한 취업비자 발급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 영주권 신청자인 폰트는 지난해 11월말 신청한 ‘국외여행허가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지 이민국의 발급이 지연됐다. 추후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다”라고 상황을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을 담당하는 SK 최홍성 매니저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업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부터 복잡했다. 영사관에서 시간도 오래 걸렸고, 요구하는 서류도 많았다. 그래도 폰트가 똑부러지게 준비했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준비했다. 한국으로 오기 위해 시기를 잘 맞춰서 코로나19 검사도 받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폰트가 미국에 남아있어야 할 가족을 위해 영주권을 신청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 

최 매니저는 “폰트는 미국에서 외국인이다. 가족들이 미국에서 살기 때문에 영주권을 신청했다. 폰트의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자다. 하지만 폰트와 그의 아내는 미국에서 편하게 살려면 영주권이 필요하다. 가족들은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 때문에 영주권을 신청했다. 문제는 영주권 신청자가 영주권을 발급받기 전에 해외로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 매니저는 “만약에 영주권 신청 기간에 해외로 가면 영주권 신청 절차가 취소된다고 한다. 그래서 ‘국외여행허가서’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영주권 신청 절차가 취소되지 않는다고 한다. 폰트도 이 점을 알고 있어서 ‘국외여행허가서’를 신청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 폰트도 계속 기다리다가 구단에 상황을 설명했다.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안나오고 있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 매니저는 “원래 한국 입국을 기대한 날짜는 16일(한국시간)이었다. 그래서 비행기 표도 끊어 놓고, 오늘 비행기를 타려고 코로나19 검사도 받아뒀다. 정말 부지런히 준비했다. 한국에 빨리 오고 싶은 마음에 짐도 다 싸두고 비행기 탈 준비만 하고 있었다. ‘국외여행허가서’만 빨리 나오길 바라고 있었다”고 대신 전했다. 

일단 미국도 주말을 맞이했다. 다음 주까지 기다려야 한다. 구단은 다음 주 정도에는 ‘국외여행허가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 매니저는 “보통 허가서가 신청 후 1~2달 정도 있다가 나온다고 한다. 11월 말에 신청했으니 다음 주에는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폰트가 정말 오고 싶어 한다는 진정성을 느꼈다.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더라. 빨리 오고 싶어 한다. 몸상태도 괜찮은데 빨리 와서 열심히 하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knightjisu@osen.co.kr

[OSEN=인천공항, 곽영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수 로맥(오른쪽)과 르위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youngrae@osen.co.kr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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