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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LA오페라 다시 볼 수 있을까

2021/2022시즌 라인업
취소됐던 공연 다수 계획
개막작은 ‘일 트로바토레’

2021/2022시즌 LA 오페라 연말 공연으로 올려질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 [Dutch National Opera]

2021/2022시즌 LA 오페라 연말 공연으로 올려질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 [Dutch National Opera]

'탄호이저' 공연장면 [Robert Millard]

'탄호이저' 공연장면 [Robert Millard]

'일 트로바토레' 공연장면. [Alain Hane]

'일 트로바토레' 공연장면. [Alain Hane]

'아이다' 공연 장면 [Cory Weaver]

'아이다' 공연 장면 [Cory Weaver]

지난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LA오페라는 블록버스터급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여전히 확산세가 거세, 올해 안에 대면 공연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이번 가을 시작되는 2021/2022시즌 공연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LA오페라 2021/2022시즌은 취소됐던 이전 시즌의 라인업을 상당수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다수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LA오페라는 9월 18일 시작되는 시즌 개막작으로는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를 무대에 올린다. 일 트로바토레는 베르디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중세 시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음유시인을 뜻하는 트로바토레에 얽힌 15세기 스페인의 비극적인 사랑과 복수 이야기다.

지휘는 LA오페라 음악감독 제임스 콜론이 맡았고 중국계 소프라노 유 구안쿤과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출연한다. 공연은 10월 10일까지.



두 번째 무대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Tannhauser)’다. LA오페라가 오랜만에 소개하는 바그너의 작품으로 2007년 이래 처음이다. ‘순례자의 합창’ ‘저녁별의 노래’ 등 귀에 익은 멜로디로, 바그너의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친해지기 쉬운 작품이다. 중세 음유시인이면서 기사였던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엔을 모델로 삼아 사회 인습에 저항하는 예술가의 초상을 보여준다. 콜론의 지휘로 테너 아이작세비지가 노래한다. 소프라노 새라 야쿠비아크와메조 소프라노 율리아마토츠키나는 이번 공연으로 LA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공연은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연말에는 희극 오페라의 대명사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La Cenerentola)’가 소개된다. 코믹한 신데렐라 스토리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차이가 있다. 주인공은 난롯가에 앉아 울고 있는 청순가련한 소녀가 아니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씩씩한 신데렐라가 주인공이다. 또 의붓어머니 대신 의붓아버지, 요정 대신 철학자인 왕의 스승, 유리구두 대신 팔찌가 등장한다.

로버트 아바도가 지휘하고 신데렐라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세레나 말피가 맡아 열연한다. 공연은 11월 20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22년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Aida)’가 준비되어 있다. 에티오피아의 공주였던 아이다가 패전 후 이집트 공주의 시녀가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그 장군을 사랑하는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와의 비극적인 삼각관계를 그린 오페라다. 제임스 콜론이 지휘하고 프랜테스 카잠벨로가 감독을, 소프라노 라토니아 무어가 주연을 맡았다. 새로이 추가된 공연은 바흐의 ‘마태수난곡(ST. MATTHEW PASSION)’으로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해리 비게트 지휘로 헨델의 ‘알치나’등 다양한 콘서트를 준비되어 있다.

한편 LA오페라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면서 수익 손실이 31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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