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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3월 미국 점령한다”

CDC 경고…바이든 취임 후 백신 총력전 예상
100일 내 1억명 접종 추진…파우치 소장 낙관

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오는 3월에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점령당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나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 감염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터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DC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10개 주에서 76건의 B117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변이가 향후 몇 달 내에 미 전역에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CDC의 설명이다.

CDC 코로나19 대응 모델링 팀 책임자인 미셸 조한슨은 “변종으로 인한 감염자 수 증가는 이미 긴장된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줘 사망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변종 확산에 대비해 검사 수를 늘리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117의 높은 전염성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대책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연설에서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취임 후 백신 접종을 위해 군사작전에 버금가는 총력전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미 전역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상황을 “매우 어두운 겨울”이라며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해 백신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바늘 등 각종 의료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백신 배포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취임 후 100일 동안 1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 같은 바이든 당선인의 ‘100일 내 1억 명 접종’ 계획에 대해 “분명히 실현 가능한 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이 제조한 백신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검토해 긴급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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