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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결산] 흥행 효과 덜했지만 AI·가전 기술력 뽐낸 한국 기업들

가정용 로봇·롤러블폰·가상인간 등 눈길

‘CES 2021’서 삼성 로봇 시연하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오른쪽은 LG가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각 업체 CES 동영상 캡처]

‘CES 2021’서 삼성 로봇 시연하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오른쪽은 LG가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각 업체 CES 동영상 캡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CES 2021’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가전·스마트폰부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운송수단) 등 미래 신기술 전 영역에서 CES를 선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은 선보이지는 않는 등 온라인 개최로 인해 흥행 효과가 떨어졌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삼성·LG, AI로 진화하는 가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업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했다. TV, 냉장고, 청소기 등 가전제품들은 진화한 AI, IoT 기능을 탑재해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집·일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삼성의 로봇청소기, LG전자의 착용형 공기청정 마스크, 세계 최초 롤러블폰(둘둘 말았다 펴는 스마트폰) 등은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크게 조명됐다.



TV·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LG는 소리내고 휘어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투명 올레드, 기존보다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전략 신제품으로 출시한 미니 LED TV도 화두였다. 미니 LED TV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먼저 선보이긴 했으나, 기술력이 앞선 삼성과 LG가 뛰어들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CES 행사에서 중국과 일본 업체가 한국을 추격하는 양상이 확인됐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려 기술력 격차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은 우리나라 업체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CES가 상용화가 한참 먼 기술이나 하드웨어를 깜짝 발표하기보다는 AI 등 신기술을 누가 더 구체적이고 깊이감 있게 구현하느냐를 경쟁하는 장으로 변하는 추세”라며 “해외 업체들의 추격이 가팔라지면서 한국 기업이 업종 경계를 허물고 소프트웨어를 더욱 차별화 지점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바람 타고 모빌리티 대향연

올해 CES에서는 모빌리티(운송수단)가 행사의 한 축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전장 사업 신기술과 비전을 선보이며 신 성장동력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삼성과 전장 부품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전장 부품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파트너인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명회를 열고 “미래 핵심 동력원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에서 선도적인 공급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LG전자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가 설립하는 합작사 ‘알루토’가 이달 27일 출범한다. 알루토는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의 합성어)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선보였고,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 중소기업들과 스타트업도 AI, 로봇, 자율주행, 비대면 진료 등 기술을 들고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 한국 기업은 345개사가 참가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기술 386개 중 100개를 한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흥행 효과가 덜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한국 기업들이 전 분야에 걸쳐 활약, 코로나19가 가져온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전자·IT 강국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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