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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평균 가격 4만불 첫 돌파…고가 SUV·픽업트럭 인기로

융자금액·다운페이도 증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평균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승용차에 비해 가격이 비싼 SUV와 픽업트럭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차 평균 가격이 지난해 4분기 4만179달러, 12월에는 4만573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고 USA투데이가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신차 구매가 여전히 열성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수석 디렉터는 “신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은 코로나 사태와 어느 정도 상관없는 듯하다. 한쪽에서는 새집과 신차를 구매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타격을 입어 힘들어하고 있어 한 나라에 두 개의 나라가 공존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신차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평균 융자액과 다운페이 액수도 늘어나 지난해 4분기 평균 융자액이 3만5373달러, 다운페이는 473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5.5%, 9.4%가 증가했다.

럭서리 브랜드가 당해년도 연식 모델을 처분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4분기에 다운페이 액수가 증가하지만,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SUV와 픽업트럭 구매 열기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차 구매자들의 평균 월 페이먼트는 581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가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신차 가격과 다운페이 액수가 앞으로도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서 판매된 신차의 절반 이상이 SUV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픽업트럭도 20%를 차지했다. IHS는 SUV에 대한 인기가 계속 높아져 올해 시장 점유율이 5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현대, 기아차를 비롯해 주요 업체들이 최근 수년간 SUV 신차 출시에 나서고 있는 반면 혼다 피트, 쉐보레 크루즈 등 일부 소형차들의 생산은 중단됐다.

복스왜건 미국법인의 스콧 키오 CEO는 아틀라스와 같은 대형 SUV가 비틀과 같은 소형차보다 이윤이 훨씬 크기 때문에 지난 수년간 전체 라인업을 SUV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복스왜건 전체 판매량의 58%가 SUV로 지난 2016년 16%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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