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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로 해주세요” 할부 결제 인기

애프터페이 등 이용자 수 급증
크레딧 상관 없이 소액도 가능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미국에서도 할부 구매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는 흔히 “6개월로 해주세요”등으로 통용되어 온 ‘선구매후지불’ 할부 결제방식이 미국에서도 지난해 급부상했다. 애프터페이(Afterpay), 어펌(Affirm), 클라나(Klarna) 등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을 통해서다.

무이자에 고정된 금액을 나눠낼 수 있다는 점에 소비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면서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11월 애프터페이의 누적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750만 명은 지난 12개월 내 애프터페이를 통해 최소 한 번 이상 결제를 한 적이 있는 고객들이다. 11월 애프터 페이를 통한 사용 액수는 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클라나 역시 미국 내 이용자만 10월 기준 11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나의 데이비드 사익스 책임자는 “팬데믹 기간 일부 기업은 운이 좋았다. 우리도 운이 좋은 기업중 하나”라고 밝힐 만큼 성장세를 이뤘다.



이용자가 증가한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가계 재정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일시불 결제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비 능력이 떨어진 쇼핑객들에게 무이자할부 결제 방식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특히 크레딧이 좋지 않거나 소액이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

할부 결제 수수료가 구매자에게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용자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수수료 부담은 카드 결제 수수료 형식으로 판매자가 지불하게 된다.

이렇게 할부 결제가 인기를 얻으면서 메이시스와 풋랏커 등 수천 개의 판매자가 최근 할부 결제 옵션을 추가했다

지난 10월 클라나 결제 옵션 서비스를 시작한 풋라커 측은 “11월 하루 평균 2000건의 할부 주문을 받았다. 이는 가장 많이 고객이 선택하는 세 가지 결제 방식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익스프레스 역시 지난 9월 도입한 이후 고객의 평균 주문이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라나의 사익스 책임자는 “우리와 같은 결제방식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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