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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첫 메시지는 “통합”

내일 의사당 폭동 현장인 서쪽 계단서 취임선서
워싱턴 철통 경계, 전국 철도.공항도 경호 비상

미국의 제46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 거행을 앞두고 18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취임식을 앞두고 무장시위를 우려해 2만5000명의 방위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미국의 제46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 거행을 앞두고 18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 앞에서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다. 취임식을 앞두고 무장시위를 우려해 2만5000명의 방위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폭동 현장이었던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제46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뒤 취임 일성으로 분열된 미국의 ‘통합’과 ‘민주주의의 회복’을 강조할 예정이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내정자는 17일 ABC방송에 출연해 “바이든 당선인은 전통에 따라 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취임선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력 사태의 재발을 우려해 의사당 안에서 취임식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역대 대통령들처럼 의사당 계단에서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이다. ‘미국 민주주의는 폭력에 굴하지 않으며, 여전히 건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론 클레인 바이든 비서실장 내정자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나라를 진전시키고 통합시키는 과제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4년을 지나며 심화된 극심한 정치적 분열을 극복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미국민의 통합과 단합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취임 일성으로 택한 셈이다.

취임식 당일 취임식장 주변 통제와 경비 태세는 더욱 삼엄해질 전망이다. 워싱턴DC 일대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의 5배에 달하는 주 방위군 2만5000명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워싱턴DC뿐 아니라 전국 공항과 철도에도 경호 비상이 걸렸다. 폴리티코 지 보도에 따르면 취임식에 참석할 연방의회 상, 하원 의원들이 각자 지역구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위협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필요할 경우 연방보안관이 의원들과 동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연방수사국(FBI)은 의회 주위를 경계하고 있는 2만5000명의 주방위권 전원에 대해 취임식 전까지 신원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17개 주에서 파견된 주방위권 중 혹시 트럼프 지지자가 내부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경호가 삼엄한 만큼 취임식 참석 인원도 대폭 줄였다. 경호구역 내 참석 인원이 이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약 20만명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바이러스 등을 이유로 3000여명으로 줄였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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