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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허리 수술→선발 투수 재기, “7번 넘어져도 일어서라, 가사가 마음에 닿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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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1/01/19 01:14

[사진] LG 트윈스 제공

[OSEN=한용섭 기자] LG 투수 정찬헌은 허리 수술에서 재활에 성공해 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비시즌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정찬헌은 구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정찬헌은 2019년 5월 허리 부상이 재발돼 이탈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힘든 재활 과정으로 복귀, 지난해는 11년 만에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허리 수술 탓에 피칭 후 회복이 늦어 불펜 보다 휴식일이 긴 선발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10일 턴으로 던지다 중후반에는 7~8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를 비롯해 투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선발 투수로 안착했다. 19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51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정찬헌은 보직 변경에 대해 “처음에 선발로 나올 때는 익숙하지 않은 보직이었지만 긴장감 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팀이 필요한 보직을 내게 맡겨 주시고 배려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마지막 등판 2경기는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6월 27일 문학 SK전에서 9회말 1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했다. 아쉽게 노히트는 무산됐지만,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정찬헌은 "그때 팀이 7연패 중이었고 무엇보다도 팀의 승리가 더 중요했다. 그리고 사실 운도 많이 따른 경기였다. 그 경기보다는 오히려 6월 4일 잠실 삼성전에서 삼진 11개를 잡았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경기 결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투구 밸런스로 던진 경기 였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마다 그 날의 경기 투구 장면을 다시 보면서 밸런스를 잡았다"고 돌아봤다. 

쉽지 않은 수술과 힘든 재활 과정을 거친 노력의 결실이었다. 정찬헌은 수술과 재활에 대해 “사실 두번째 허리 수술이라 수술을 결정하기가 싶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수술을 해서 더욱 결정하기 힘들고 어려웠다. 첫번째 허리 수술을 했을 때 너무 힘든 기억이 많았다. 내가 정말 마운드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고 사실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곁에서 늘 묵묵하게 응원해주며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가 있었고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어려운 재활을 포기하지 않고 잘 진행 할 수 있었다. 재활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가 ‘개구리 왕눈이’라는 노래였다. 가사 중에 “7번 넘어져도 일어나라”라는 가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비록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재활을 했다. 내가 11번으로 등번호를 바꾼 것도 11번 숫자처럼 내 척추를 꼿꼿하게 잘 잡아주고 버텨줬으면 하는 의미이다. 

그는 재활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내가 가장 많은 힘이 됐다. 그리고 모든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특히 이권엽 코치님은 밤새워 가며 많은 허리 수술 재활 관련 논문을 보시면서 도와주셨다. 특히 내가 힘들어 할 때 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 주셨다. 코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2021시즌, 정찬헌은 "기록에 대한 욕심은 정말 없다. 이렇게 다시 마운드에 설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벌써 데뷔한지 13년이 됐는데 항상 지나간 시간은 아쉽다. 건강하게 한 해 한 해 후회없이 던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range@osen.co.kr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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