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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백악관엔 으스스한 정적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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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1/01/19 17:35 수정 2021/01/20 00:01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인 1월 19일 저녁 백악관 뒤로 노을이 붉다. 로이터=연합뉴스





1월 19일(현지시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이날도 트럼프는 공식 일정이 없었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날 백악관 출입 사진기자들이 전송한 백악관의 모습은 적막하다. 오가는 사람도 없고, 기자실은 텅 비어 있으며, 마지막 태양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지고 난 뒤 새떼가 백악관 상공을 날았다. 기사에 으스스하다(eerie)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백악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오전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하고 자신 소유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이다.




해가 지자 백악관은 정적만 흘렀다. EPA=연합뉴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19일 '브래디 프레스 브리링 룸'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없었다. AP=연합뉴스










방송용 카메라 삼각대가 19일 백악관 기자실에 접힌 채 보관돼 있다. AP=연합뉴스










19일 백악관 웨스트 윙 앞뜰의 마이크 위로 새가 날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행사로 백악관을 나설 때마다 언론 앞에 섰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인 이날 백악관엔 으스스한(eerie) 정적만 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인 12일 이후 공식 일정 없이 임기 마지막 날을 맞았다. AP=연합뉴스










백악관 웨스트 윙 출입구에서 근무하는 미 해병. EPA=연합뉴스










19일 밤 미국의 고층 빌딩들이 코로나 19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명을 밝힌 가운데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심장 박동처럼 점멸하는 붉은 조명이 켜졌다. 미국의 코로나 19 희생자는 40만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의 임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암울한 풍경이다. AP=연합뉴스










19일 트럼프의 고별 연설 비디오가 백악관 기자실 모니터에서 방송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백악관은 이날 20분 분량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고별 연설 비디오를 공개했다. 트럼프는 연설을 통해 새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으나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지자들이 벌인 의회 난입 사건은 강하게 비판했다. “모든 미국인은 우리 의회를 겨냥한 공격에 몸서리쳤다”며 “정치적 폭력은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자신의 업적도 평가했다. 감세 정책과 규제 철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으며, 수십 년 만에 새로운 전쟁을 하지 않고 퇴임하는 대통령이라고 자평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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