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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후각 잃은 사람, 동아시아권에서 제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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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력 2021/01/22 13:01 수정 2021/01/22 13:25

"인종별 바이러스 수용체 차이가 원인일 수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후각과 미각 상실을 경험한 환자 비율이 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학 교실 김진엽 교수팀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메타 분석을 주제로 한 국내외 논문 55개에 실린 환자 사례 1만3천527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이 메타 분석에 사용한 논문은 동아시아 지역 관련 7개, 유럽 지역 관련 35개, 북미 지역 관련 8개, 중동 지역 관련 5개였다.

분석 결과 동아시아 지역 연구 논문에서 소개된 환자 중 후각 상실을 경험한 사례는 25.3%로, 유럽과 중동 지역의 비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였다.

북미 지역에서 후각 상실을 경험한 환자는 41.8%였다. 유럽과 중동지역은 각각 57.5%, 59.8%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미각 상실도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19.4%로 가장 드물게 나타났다. 북미 지역 46.2%, 중동 지역 47.9%, 유럽 지역 53.1%였다.

이런 감각 상실은 코로나19 확산 시기별로도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들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코로나19 확산 기간을 '1기'(2020년 2월 2일∼2020년 3월 17일), '2기'(2020년 3월 20일∼2020년 3월 29일), '3기'(2020년 3월 30일∼2020년 4월 9일)로 구분했다.

후각 상실 환자의 비율은 1기 39.5%에서 2기로 넘어갈 때 57.7%로 증가했다. 이후 3기에 접어들며 49%로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미각 상실 환자 비율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처럼 지역별·시기별로 코로나19 증상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현상은 인종 간 체내 ACE2 효소(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효소) 종류 차이 혹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바이러스 변이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게재됐다.

key@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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