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에서 골프를 치던 한 남성이 갑자기 공중에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맞아 사망했다.
22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21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동남부 몰리묵의 힐탑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크레이그 베리(51)씨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그는 나무 아래에서 자신의 골프공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골프를 치던 동료들과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베리 씨는 끝내 '외상성 심정지'로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페이 스톡맨 NSW주 응급구조 조사관은 "불행하게도 그 남성은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었고, 이것이 외상성 심정지로 이어져 현상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주민들은 베리 씨가 인근 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사업가였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지인은 "그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해 아픔을 느낀다"면서 "그는 모든 이들에게 잘해주는 참 좋은 친구였기에 무척 그리울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몰리묵 골프 클럽은 "유가족과 현장에 있던 회원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dcj@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동철
[토요 스페셜] 한국서 온 '백신여행' 입국자 많다
"北 매춘부 욕하며 3시간 폭행"…10대 한국계女 증오범죄 흑인 체포
'배신자 응징'으로 재개한 트럼프…공화당 일인자에 '멍청한 X'
아시안 집배원 흉기 공격
'아시안 증오범죄 규탄' 빌보드 홍보 시작
中박물관 '발해는 당나라 지방정권…융합 거쳐 중화민족 돼'
"나는 어디 소속인지 모르겠다"…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침낭에 넣고 칼·가위로 학대···133개 상처 난 몸으로 떠난 5살
코인베이스 상장 훈풍 타고…"비트코인 1년 안에 10만달러 간다"
30년간 맥주만 마신 남자…"잘 익은 맥주선 바나나향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