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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예약 대란' 시니어들 속탄다

[LA중앙일보] 발행 2021/01/23 미주판 1면 입력 2021/01/22 22:05

신규 안 받고 웹사이트 불안정 혼란 가중
시니어센터 한인 100여명 몰렸다 헛걸음
가세티 LA시장 "6월말까지 못 끝낼수도"

22일 오전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에는 백신접종 예약 도움을 받기 위해 200여명의 노인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으나, 이용자 급증으로 LA카운티 웹사이트 접속이 안되면서 예약을 진행되지 못했다. 시니어센터 측은 29일까지 예약 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22일 오전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에는 백신접종 예약 도움을 받기 위해 200여명의 노인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으나, 이용자 급증으로 LA카운티 웹사이트 접속이 안되면서 예약을 진행되지 못했다. 시니어센터 측은 29일까지 예약 대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백신 접종 예약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인 시니어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예약 폭주 현상으로 백신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가하면 일부 접종 센터에서는 신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영어에 미숙한 시니어들은 혼자 예약도 어려워 예약을 대행해주는 단체에 도움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시니어들의 접종 예약을 돕기로 한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 이하 시니어센터) 앞에는 회관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 전부터 시니어들의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시니어센터 정문섭 이사장은 “약 100명의 시니어 분들이 미리 와서 줄을 섰다”며 “가장 일찍 온 분은 오전 5시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예약 웹사이트 서버가 마비되면서 시니어들은 결국 예약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상봉(69세·글랜데일 거주)씨는 “오전 9시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예약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니 답답한 노릇”이라며 “그래도 백신을 안 맞으면 우리 같은 노인들은 위험하고 활동에 제약이 크다. 오래 기다리더라도 다시 와서 예약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시니어센터 측은 오는 25일부터 백신 예약 대행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불안정한 예약 시스템에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기준 LA시 소방국에서 관할하는 다저 스타디움을 포함 5곳은 기존의 예약 처리를 위해 신규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페어 플렉스, 더 포럼 등 대규모 백신 센터 5곳도 이날 기준 24일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또 일부 백신 접종 장소들은 예약 시 의료진 등 접종 1순위(PHASE 1A)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알려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한인타운의 한 병원은 “시스템이 완벽히 셋업되기 전 무리하게 예약 접수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LA한인회 역시 찾아오시는 분에 한해 백신 접종 예약을 돕고 있지만, 예약 시스템의 잦은 오류와 백신 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예약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인회측은 “랄프스 등 마켓 내 약국에는 아예 물량이 없어 예약이 불가하다”며 “또 어렵게 예약을 해도 백신 접종 당일 현장에서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어려움을 겪을까 우려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인회는 지난 22일 LA카운티홀리 미첼 수퍼바이저(2지구)와 마크 리들리 토마스 LA시의원(10지구)에 건의서를 보내 ▶백신 접종 사이트에 통역 서비스 제공 ▶윌셔 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구 내 백신 접종 센터 개설 ▶한인타운 내 랄프스나 알버슨마켓 백신 보유 현황 업데이트 등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미진한 백신 접종 상황을 지적하며, 지금 속도로는 이번 여름까지 모든 주민에게 백신 접종을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가세티 시장은 “매주 LA카운티에 16만개의 백신이 보급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는 6월까지 의료진과 시니어들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한 번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백신이 승인 난다면 상황을 달라질 것이다”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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