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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6(SAT)

대입 심사에 GPA 비중 늘어날 듯

[LA중앙일보] 발행 2021/01/25 교육 2면 입력 2021/01/24 19:00 수정 2021/01/24 13:11

COVER STORY l SAT 서브젝트 시험 폐지 후 변화
주요 내용 일문일답

칼리지보드가 SAT 서브젝트 시험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치러진 SAT 시험장을 지나가는 학생 모습. [AP]

칼리지보드가 SAT 서브젝트 시험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치러진 SAT 시험장을 지나가는 학생 모습. [AP]

디지털시험 4월 공개
여름부터 제공 가능

이미 응시해 받은 점수
제출해도 반영 낮을 듯

뉴얼 한국어 시험 눈길
SAT 대체 가능성 높아


칼리지보드가 지난19일 발표한 내용은 3가지로 ▶SAT 서브젝트 시험 중단 ▶SAT 에세이 항목 폐지 ▶SAT 시험 디지털화다.

수학·영문학·한국어 등 20개 과목의 SAT 서브젝트 시험은 이날부터 미국 내에서는 당장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미 SAT 서브젝트 시험에 등록한 학생들은 전액 환불조치를 받는다. 그러나 해외에서 시험을 치르는 외국 학생들은 오는 5월과 6월에 시행하는 시험까지 응시할 수 있다.

SAT 시험의 선택 항목이었던 에세이 시험도 6월부터 제공하지 않는다. 이미 SAT 시험을 신청하면서 에세이 응시도 선택한 학생들은 그냥 시험을 치르거나 서브젝트 시험처럼 취소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유일하게 종이시험으로 제공되던 SAT 시험은 앞으로 디지털 시험으로 전환된다. 칼리지보드는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날짜나 바뀌는 시험 형식 등은 4월에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원인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것이다. 지난해 3월부터 팬데믹으로 학교들이 모두 휴교 조치를 택하면서 SAT 시험장이 폐쇄되거나 시험이 줄줄이 취소됐다. 이 때문에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던 학생들은 대입지원에 필수인 SAT 시험을 보지 못해 애를 태웠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0년 220만 명이 SAT 시험을 신청했지만, 실제 시험을 치른 학생은 90만 명이었다.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자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많은 대학이 SAT 점수 제출 요건을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중단시켰다. 지난해 하버드·펜실베이니아대 등 전국 1600개 대학이 코로나19 사태로 SAT 시험점수 제출 조항을 신입생 지원자격에서 제외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주립대인 UC도 지난해 가을학기 신입 지원자부터 SAT 점수 제출 항목을 선택 항목으로 전격 변경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SAT 또는 ACT 점수가 대학 수업을 선택하는 데 필요하지 않으며 시험 요건이 없어도 지원자를 제대로 심사해 선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생들의 과목별 이해도를 측정하는 AP(Advanced Placement·대학학점 선이수제) 시험이 보편화하면서 이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점도 폐지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팬데믹 이전부터 나타나던 현상으로, AP수업을 제공하는 고등학교가 꾸준히 늘어나자 대학들은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 대신 AP시험 점수를 선호했다. 실제로 아이비리그와 최상위권 대학들은 AP 시험을 지원자들의 학업 수준을 판가름하는 척도로 삼았고 SAT 서브젝트 점수는 옵션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은 늘어났다.

SAT 서브젝트 시험 폐지의 또 다른 이유는 수익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SAT 서브젝트 시험은 과목당 수수료가 30달러에 불과하지만 AP시험의 수수료는 90달러로 3배에 달한다. 수익 면에서도 AP시험을 따라잡을 수 없다.

◆바뀌는 대입 정책

칼리지보드의 이번 발표로 올가을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혼란이 크다. 그동안은 학교 성적이 다소 떨어져도 SAT와 서브젝트 시험 점수가 높으면 대입심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학들이 대입 심사에 반영하는 고등학교 성적 비중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SAT 점수와 AP시험에 대한 비중도 커질 것으로 봤다.

LA게이트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은 “서브젝트 테스트는 대학을 가기 위해 필요한 점수를 얻는 하나의 수단이었다”면서 “앞으로는 GPA와 SAT·AP 시험 성적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학생들의 특별활동 내용도 대입 결과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질문 사항

-대입 전형에서 SAT 서브젝트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다. 어떻게 되나?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내용에는 이에 대한 내용이 없다. 지원자들은 지망 대학이 요구하는 대입 요건을 읽고 확인하는 것이 좋다. "

-SAT 시험에 에세이 항목을 선택했다. 그냥 시험을 봐야 하냐.

"에세이 시험을 경험 삼아 치르겠다는 생각이라면 괜찮다. 그러나 에세이 점수를 보거나 고려하는 대학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서브젝트 시험을 이미 응시해 점수를 갖고 있다. 대입 지원서에 제출해도 좋은가.

"제출한다고 불이익은 없다. 그러나 이미 시험이 중단된 만큼 대학들도 지원서 심사 절차에서 관련 점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SAT 준비는 계속해야 하나.

"팬데믹으로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그동안의 학습 수준을 보여주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대학이 지원자의 학업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은 GPA와 SAT, AP시험 점수가 유일한 상황이다. 또 많은 대학이 여전히 SAT를 지원자의 기초 학습능력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SAT 시험을 치를 것을 권한다."

◆대체 한국어 시험

한국어 AP시험으로 대신할 수 있는 시험으로 떠오르고 있는 뉴얼(NEWL) 한국어시험이 오는 4월 26일 실시된다. 칼리지보드는 지난 2018년 뉴얼한국어시험을 AP시험 점수처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당장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그래서 도전해볼 만하다.

뉴얼시험이란 미국국제교육위원회(ACIE)에서 42년 전 세계에서 이용되는 주요 외국어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시험이다. ACIE는 시험문제 개발은 물론, 교사 트레이닝, 온라인 평가, 국제 학업교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개발된 외국어 시험은 국방부 등 연방정부 및 미외국어교사협의회(ACTFL)에서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시험은 1년에 한 번 4월에서 5월 사이에 응시할 수 있다. AP 서브젝트 시험과 같이 일정 수준의 한국어 수업을 마쳐야 한다. 응시자의 필수 수강 코스는 ▶현재 고등학교 한국어반 레벨 4를 선택하거나 ▶2년 이상 한국어반에서 수강했거나 ▶한국어반이 없는 학교에 재학할 경우 한국어 온라인 코스 4를 수강해야 한다. 한국어 시험에 응시하려면 웹사이트를 방문해 등록하면 된다. 웹사이트에는 연습문제도 수록돼 있어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록사이트: https://actesting.org/#/newl-main-app

-연습 문제: https://exams.actesting.org/samples

5월 AP시험 정상적으로 출제된다
올해 AP시험 전망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가능
칼리지보드 내달 세부 공개


지난주 칼리지보드가 SAT 서브젝트 시험을 영구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AP 시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대입심사에서 학생들의 과목별 학습능력을 평가할 기준이 학교 성적 외에는 AP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GPA는 지역에 따라 또는 학교 수준이나 교사에 따라 다르게 평가될 수 있지만, AP 시험은 모든 고교생에게 똑같이 치러지는 평가시험이기 때문에 대학은 오히려 GPA보다 AP 시험 점수에 더 비중을 두는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칼리지보드의 발표가 아니더라도 2학기가 막 시작된 요즘 각 고등학교 AP 클래스들은 오는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치러지는 AP 시험준비로 나름대로 분주할 수밖에 없다. 물론 모든 학교에 해당하는 것도, 모든 AP 교실에 다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마다, 또 담당 교사마다 AP 시험준비에 기울이는 열의는 아주 다르다. 전체 학생들의 시험통과를 목표로 벌써 2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지난 수년간 나온 문제를 아무런 준비 없이 챕터 시험문제로 주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학생들의 AP 시험점수는 각양각색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AP 시험이 얼마나 중요한 시험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AP시험 현황

지난 해 처음으로 약식으로 치러진 AP 온라인 시험에는 전국의 2만2000여 고교에서 총 264만여 고교생들이 응시했다. 총 치러진 AP 시험 수는 475만여개였으므로 1명당 평균 1.8개 과목에 응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적어도 3개 이상 과목에 응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이 1개 혹은 2개 시험만 보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표1 참조>

과목별로 3점 이상 받은 학생 비율, 혹은 최고점인 5점을 받은 비율을 살펴보면 AP Calculus BC, Physics C 등 탁월한 이해력을 요구하는 특정 과목들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가장 많은 학생이 응시한 과목은 미국사(US History), 세계사(World History), 미적분 AB(Calculus AB), 생물(Biology), 인문지리학(Human Geography) 순이었다. 이는 고교생들이 학교에서 가장 많이 듣는 AP 수업 순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별로 특히 교육구나 학교로 비교해 볼 때 엄청난 상대적 차이가 있다. 특히 학교별로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 학교에, 그리고 각 AP 과목마다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있는지에 따라 학교나 교사가 AP 시험준비에 쏟는 노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예로 AP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AP Calculus 반이 운영되기는 하나, 한 반에 절반은 AP 학생, 다른 절반은 Pre-Calculus 등 다른 수학 학생들로 채워져서 한 시간 중 절반밖에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래도 등급이 높은 학교일수록 (좋은 학군의 학교일수록) AP 과목을 선택하는 비율도, AP 시험에 응시하는 비율도 높기 때문에 교사들은 아예 학년 초부터AP 시험준비를 겨냥한 수업플랜을 세우기도 한다.

◆AP시험이 중요한 이유

그렇다면 왜 AP시험이 중요할까. 그 이유는 학교별로, 교사별로 성적을 내는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대학은 지원자가 수업에서 A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AP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거나 아니면 아예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을 경우 지원자가 받은 학교 성적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GPA가 높아지면서 GPA 4.3이나 4.4 이상의 응시자들이 수두룩해져 지원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평가하는 최종 기준으로 AP 시험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아이비리그는 물론이고, 준 아이비리그, 혹은 전국 상위 50위권에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평균 6~7개 과목에서 4점 이상의 점수를 대학에 보고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올해 치러질 AP시험 특징

2021년 AP시험은 1월 말 현재 3시간에 가까운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온라인 시험이 전체 교과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AP시험주관처인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미국 내 학교들이 모두 문을 닫아 시험장이 없어지자 급히 디지털 시험으로 변형했다. 당시 시험은 1시간 미만의 약식 시험으로 치러졌으며, 원격수업 초창기로 과목 지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AP 과목 전체 분량의 3분의 1에 대해서만 문제를 냈다. 그러나 올해는 시험날짜를 기준으로 학교에 와서 직접 시험을 볼 경우 원래대로 3시간 분량의 시험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득이하게 온라인 시험이 불가피한 지역에서도 전체 분량의 시험이 출제되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지보드는 현재 지역별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며 올해 시험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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