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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예약 ‘하늘의 별따기’

65세 이상 몰려 접속 마비
시니어센터 대행 잠정 중단

남가주 지역 백신접종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약 웹사이트 접속 마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보한 백신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신청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24일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정문섭)는 65세 이상 시니어 대상 코로나19 백신 온라인 예약대행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2일부터 온라인 예약대행서비스를 제공했지만, LA카운티 예약 웹사이트(www.vaccinatelacounty.com·전화 833-540-0473) 접속이 자주 마비돼 대행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1순위(PHASE 1A)와 65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LA카운티는 백신 44만1000도즈를 접종했고 이 중 8800명은 2차 접종까지 끝냈다.



하지만 LA카운티 65세 이상 시니어는 130만 명 이상으로 확보한 백신은 턱없이 부족하다. 1순위와 65세 이상 시니어가 온라인예약에 나서며 접속마비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4일 LA카운티 예약 웹사이트는 시스템 불안정 현상이 계속됐다. LA시도 자체 예약사이트(carbonhealth.com/covid-19-vaccines)를 개설했지만 “예약 급증으로 당분간 새로운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LA 및 카운티 정부는 각각 5곳 이상을 무료 백신접종소로 운영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예약(www.othena.com)을 통해 디즈니랜즈와 소카유니버시티에서 대규모 백신접종에 나서고 있다.

OC 보건국은 밀려드는 예약을 처리하기 위해 최근 웹사이트와 앱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롱비치시, 리버시아드 카운티, 샌디에이고 카운티도 보건국 웹사이트 등을 통해 백신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LA카운티 백신접종소인 사우스LA 케드런커뮤니티센터와 엔시노 발보아스포츠콤플렉스에는 젊은이 등 수백 명이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LA타임스는 백신접종 우선순위가 아닌 이들이 ‘남은 백신을 예약 없이 접종한다’는 소문을 믿고 백신접종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USC 커크 메디컬센터 측은 병원에서 일하는 식당 및 청소 직원의 가족 수십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직원의 가족 중 65세 이상인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했고 이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를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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