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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십’ 신세계의 등장, ’택진이 형’ 열풍 영향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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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입력 2021/01/25 13:04

[OSEN=고척, 지형준 기자]NC 선수들이 김택진 구단주를 헹가래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에 또 다른 ‘젊은 리더십’ 열풍이 불 기세다.

지난 25일,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 들렸다. 재계 자산 총액 10위권의 ‘유통 공룡’ 신세계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것. 신세계는 조만간 와이번스 야구단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K텔레콤과 야구단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야구단의 모기업은 이마트가 될 전망이다.

이전과 달리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구단이 매각되는 불상사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그룹이 KBO리그에 참가한다는 소식은 분명 ‘핵폭탄급’ 소식이 틀림 없었다. 그룹 차원에서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와이번스 구단 관계자 대부분이 기사를 통해서 매각 소식을 알게 됐다. 

신세계의 KBO리그 참가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매각 대상이 의외 였을 뿐이다. 신세계 정용진(53) 회장은 스포츠애호가이면서 야구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키움과 두산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구단들을 대상으로 인수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무산됐고, 아마추어 종목 육성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야구단 운영 의지가 떨어진 SK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야구계에 NC 김택진(54) 구단주 이후 또 다른 젊은 리더십을 가진 정용진 구단주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C의 창단을 주도한 김택진 구단주는 꾸준한 관심으로 팀을 창단 첫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산파 역할을 했다. 김택진 구단주 없이 NC의 우승을 논할 수는 없었다. 

김택진 구단주는 그 누구보다 야구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다. 남다르고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과 결단력으로 야구단에 아낌없이 지원했다.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관람 했고 우승 세레머니를 위해 만든 ‘집행검’의 제작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야구단과 가까이 있으면서 모기업을 대표하는 상징물까지 연계 시키는 등 젊은 기업가가 어떻게 KBO리그에 스며들 수 있는지의 예시를 보여줬다. '택진이 형' 열풍이 불기까지 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창단 첫 통합 우승 직후 김택진 구단주의 야구 사랑을 지켜보며 “야구단을 창단하게 하고, 기업가 분들이 성적이 날 수 있게 더 투자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얼마가지 않아 야구단을 운영할 새로운 기업이 나타났다.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SNS를 통해 20~30대 젊은층과 소통하며 트렌드를 좇았다. 그리고 프로스포츠 참가를 고민하면서 야구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해 야구단 인수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온라인 유통 네트워크까지 야구와 결합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NC가 자신들의 강점인 데이터 기반 기술력을 야구단에 이식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력을 분석하는 'D-라커'라는 프로그램으로 야구단을 지원했듯이, 신세계 그룹 역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포테인먼트'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는 예상도 할 수 있다.

신세계의 야구단 참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롯데와의 ‘유통 더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일가에 속한 신세계 그룹과 삼성 라이온즈와의 ‘범 삼성가 더비’ 성사도 관심이다.

또한 김택진 구단주의 NC와 함께 젊은 기업가를 대표하는 신세계그룹의 ‘젊은 리더십’ 맞대결도 주목해 볼 만하다. /jhrae@osen.co.kr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파란 가을 하늘 아래 양 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dreamer@osen.co.kr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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