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칼리지포인트 거주 직장인 K씨(31)는 “매일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것도 지치다 보니 최근에는 뉴저지, 롱아일랜드에 넘어가 외식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14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뉴욕시 전역의 식당 실내영업을 금지시킨 지 한 달 반의 시간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화씨 30도 안팎의 추위가 시작되자 외식을 원하는 뉴욕시 한인들이 실내영업이 가능한 인근 뉴저지, 나소카운티의 식당을 찾고 있는 것이다.
K씨는 “물론 현 시국에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게 맞지만 작년 내내 외식을 안 하다 보니 답답했다. 맛있는 한 끼 사먹을 수 있지 않나. 한인 식당들은 대부분 실내 방역수칙도 잘 지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리지필드 등 한인 밀집지역의 ‘포차’ 형태 식당들은 주말 저녁 젊은 손님들이 몰리면서 종종 대기열도 형성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팰팍의 한 포차를 찾은 맨해튼 거주 Y씨(26)는 “친구들과 술 한잔하기 위해 뉴저지로 넘어왔는데 예약을 안 해 40분이나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다른 포차들에도 전화해 봤는데 자리가 없긴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발표 예정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조치에도 뉴욕시 식당 실내영업은 제외돼 한인 업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법원의 지난 14일 판결로 뉴욕시를 제외한 식당들의 실내영업 금지 조치가 시행중단 되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한식당 ‘그리운 미스코리아’의 소피아 이 사장은 “현재 우리 식당 매출은 기존 매출의 10~15% 수준”이라며 “우리뿐만 아니라 여기 식당 대부분이 렌트를 못 낼 정도로 허덕이고 있다”고 코리아타운 한인 식당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쯤 되면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심기 위해 식당을 본보기로 삼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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