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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 먹튀 논란…배분금 안 주고 연락두절

[LA중앙일보] 발행 2021/01/27 미주판 3면 입력 2021/01/26 22:00

해산 발표 이후 통화 안 돼 하소연도 못해
비용·시간 많이 들어 집단소송도 어려워

최근 잇따라 해산중인 LA지역 상조회들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상조회 회원들은 “돈도 제대로 못 받았고 상조회측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먼저 미주한인상조회가 논란이다. 이 상조회는 지난해 8월 회원들에게 해산 공고문을 발송한 뒤 회원들에게 일부 자산을 배분했었다. <본지 2020년 8월21일자 A-1면>

이 상조회 회원 김모씨는 지난 1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수년간 낸 상조 회비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억울한데 그나마 배분금마저 받지 못했다”며 “상조회측은 우편으로 보냈다고 했지만 아직도 못 받았다. 그 이후부터 연락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미주한인상조회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없는 번호’라는 메시지만 반복됐다.

최근 LA지역에서는 미주한인상조회를 비롯한 LA기독상조회, 금란상조회 등이 잇따라 해산 결정을 내렸다. 회원 수 감소, 회원 고령화, 기금 고갈 등으로 각 상조회가 운영 위기를 맞은 결과였다. <본지 2020년 9월15일자 A-3면>

금란상조회 회원 윤모씨는 26일 본지에 “20년 가까이 상조회비를 냈는데 지난해 부터 내지 않고 있다”며 “해산 방침을 밝힌 뒤 지난해부터 상조회와 연락이 안되고 있어서다. 너무나 억울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회원들은 피해자를 모아 법적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LA지역 한 변호사는 “분명 집단 소송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소송 비용 감당은 물론 공판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실제 소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더구나 승소한다 해도 사실상 상조회 단체들의 자산이 없어 실질적으로 피해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김양남(91)씨는 미주한인상조회를 상대로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상조회 운영 방식에 대해 “다단계 금융투자 사기 수법인 ‘폰지 스킴(ponzi scheme)'”이라고 묘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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