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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약 후지불’ ‘할부’…여행업계의 변신

유연 옵션으로 잠재 고객 유치
‘1불 예약’ 등 새 트렌드 확산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여행업계가 파격 옵션을 제공하고 나섰다. 사진은 크루즈 선상에서 바라본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항구 전경. [엘리트투어 제공]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해 여행업계가 파격 옵션을 제공하고 나섰다. 사진은 크루즈 선상에서 바라본 남극으로 가는 관문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항구 전경. [엘리트투어 제공]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백신 접종 확대 등의 호재를 계기로 파격적인 옵션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잠자고 있는 잠재 여행 수요를 깨우기 위해 여행업계에서는 ‘선예약 후지불’ ‘여행비 할부 납부’ ‘1달러 디파짓’ 등 새로운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실제로 LA한인타운의 엘리트투어는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출발하는 3회의 남극 크루즈 여행을 비롯해 파타고니아 일주, 브라질 투어 상품 등에 ‘선예약 후지불’ 옵션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사태가 일부 진정세를 보여 투어 상품을 준비하던 중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2월 말까지 진행하는 특별 프로모션 소식을 알게 됐다”면서 “10개월 후에 출발하는 18박 19일 남극 크루즈 투어의 경우 지금 디파짓만 하고 출발 90일 전에만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또한 출발 90일 전까지 취소하면 페널티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직접 동행해 사진, 동영상 촬영까지 제공한다는 장 대표는 “크루즈는 벌써 20여명이 예약을 끝냈고 파타고니아 일주 10박 11일 투어도 16명, 브라질 투어는 10명이 예약했다. 이 상품들도 출발 90일 전에 취소할 수 있다. 단, 선예약 상품의 경우 항공권은 각 항공사의 환불 규정에 따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장 대표는 “내달 페블비치 골프 투어까지 출발 15일 전에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해 주고 본인이 못 갈 경우 타인에게 선물 또는 판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모든 투어 상품에 이같은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주류 여행업계에서도 ‘선예약 후지불’이 확산되고 있다. 업리프트는 150개 이상의 항공사, 크루즈, 리조트 등과 협력해 여행대금을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할부 납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업리프트의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32%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4%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그룹 여행사인 G어드벤처스는 오는 2022년 3월까지 계획된 450여건의 투어 상품을 1달러에 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또한 내달 31일 이전에 예약하고 오는 12월 31일 이전에 출발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출발 30일 전 취소 및 일정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여행업체가 출발 10일, 30일, 45일, 60일 전에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 및 페널티 없는 일정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이 같은 유연한 예약옵션이 팬데믹 극복을 위한 한시적 방편에 그치지 않고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이어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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