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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지역 2~4유닛 공동주택 개발 인기

다운타운 떠나길 원하는 세입자가 주 고객
팬데믹 이후 50유닛 이상 아파트 건설 감소
스마트 기능 더한 주택이 매매·렌트 더 수월

코로나19로 인해서 교외에 2~4유닛 공동 주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교외에 2~4유닛 공동 주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주거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대폭 바뀌었다.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의 다운타운보다 외곽에 살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주거 형태도 다가구 주택보다는 단독주택(SFR)에 대한 인기가 높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도시 외곽 단독주택의 가격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주택 개발 업체도 이런 주택 바이어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 외곽 지역에 주거 공간이 단독으로 마련된 공동 주택 단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4분기 동안 교외 또는 외곽 지역의 서민주택 개발이 도심 지역 주택 건설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또 공통 주택의 3채 중 1채는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서 신축됐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50유닛 이상의 고층 다가구 주택 건설은 감소하는 추세다. 대신 교외와 외곽 지역의 저밀도 임대 주택과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교외와 외곽에 건설 중인 주택 형태도 2유닛~4유닛 형태가 인기다.



임대용 단독주택 건설 수요도 많다. 이는 외곽 지역에 살고 싶지만 당장 주택 구매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세입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NAHB의 설명이다. 주택 개발 업체도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

로버트 디에즈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이 많이 사는 다운타운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세입자가 많다”며 “하지만 집 장만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외곽 지역의 임대용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에 의하면, 임대 시장에서 최근 외곽 지역 임대용 단독주택의 점유율은 4%로 성장했다. 향후 2~3년 내 5~6%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요가 정체됐던 타운하우스의 인기도 되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현재 11% 수준의 시장 점유율은 향후 수년 내 1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하우스는 거주 인구 밀집도가 중간 정도인 데다 중산층과 상위 저소득층이 살 수 있는 주택 가격이기 때문에 임대 또는 타운하우스에 대한 구매 수요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교외나 외곽 지역에 대한 거주 선호 트렌드가 강하며 스마트 기능 등의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스마트 주택이 그렇지 않은 주택보다 매매나 임대가 더 수월하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바이어의 77%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 75%는 스마트 연기 감지기, 66%는 스마트 보안 카메라, 63%는 스마트 잠금 장치 등을 각각 선호했다. 이런 스마트 기기가 집에 설치돼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집안 온도를 변경하고 보안 카메라를 통해 집안과 집밖의 상황을 관찰할 수도 있다. 스마트 연기 감기지는 연기가 감지되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받을 수 있고 배터리가 없을 때도 미리 이런 사실을 알려줘 편리하다.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꼽힌다.

스마트 비디오 초인종은 현관 정문에 카메라를 설치해 주택 보안이 강화된다. 움직임을 감지하고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면 비디오 초인종이 스마트폰에 알림을 보내고 모든 활동을 비디오 클립의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바이어 10명 중 6명이 넘게 향후 살 주택에 스마트 조명 설치를 원하고 있는 등 주택의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보안 강화 테크놀로지는 주택 매매 및 임대에 꼭 필요한 기능으로 자리를 잡았다.

재택 근무자가 늘면서 홈오피스에 대한 수요도 높다. 따라서 집 안에 업무를 집중해서 처리할 수 있는 독립되고 조용한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주택 개발 업체는 공기 순환 개선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이밖에 친환경 자재로 지은 주택이 더 비싸게 팔린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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