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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뺨때리기 놀이 했다"…자고 일어나면 터지는 '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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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입력 2021/02/22 07:55 수정 2021/02/22 16:50



배구선수 이재영·다영, 배우 김동희. [사진 연합뉴스·넷플릭스]





프로선수 이재영·다영 자매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배구계를 넘어 연예계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인 대다수가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으나 추가 피해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22일 배우 김동희, 박혜수, 트로트 가수 진해성,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가 학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병규, (여자)아이들 수진, 세븐틴 민규도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가 학폭 가해자이며 “애들을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다” “장애인 친구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해 뺨 때리기 놀이를 했다” 등의 주장이 게시됐다.

이에 김동희 측이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장애인 친구를 발로 차서 넘어뜨린 뒤 낄낄 웃었다”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목을 조르고 주먹질을 했다”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같은 날 박혜수의 인스타그램에 “혜수 언니 나 대청중 ***이야. 죗값 달게 받아”라는 댓글이 달렸다. 작성자는 “중학교 때 친했었는데 친했을 때도 괴로웠다” “저희 아버지한테까지 전화해서 욕을 했다. 뺨 때린 것에 대해 한 번이라도 사과했으면 어렸으니까 넘어갔을 텐데 사과 한 번을 안 했다”고 적었다.

박혜수 소속사는 “내용의 진위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한 결과 학폭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해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며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KBS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에 이름 올린 진해성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커뮤니티에는 'KBS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진해성이 친한 패거리들과 빵 심부름을 시키고 유도를 빙자한 구타를 했다”고 주장했다.

진해성 측은 즉각 반박했다. 소속사는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머리채를 잡고 무릎을 꿇려서 때렸다”는 의혹을 받는 김소혜 측도 이를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에는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이날 하루에만 수차례의 의혹이 새롭게 불거졌고,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한 세대들이 직접 문제 제기에 나서면, 소속사들이 발 빠르게 나서 부정적인 여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학폭 당사자인 10~20대와 학부모 세대인 30~40대가 이번 논란을 본인 일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청소년 희망 직업군 1위'(2019)인 연예계에 퍼진 학폭 문제가 쉬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형법 제9조에 따라 범행 시점에 만 14세 미만이었던 사람은 어떤 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형법상 협박죄의 공소시효는 3년, 폭행·모욕죄의 공소시효는 5년인 만큼 학폭 가해자들에게 제기된 죄목은 대부분 공소시효가 완성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 보니 가해자로 지목된 것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유명인을 상대로 한 여론재판격 '학폭 미투'가 계속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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