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25초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낙하산을 펴고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겼다. 또 퍼시비어런스 1인칭 관점에서 바라보는 화성의 표면도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안착하는 과정에서 지면에 가까워질수록 먼지들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이클 와킨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장은 "'7분의 공포'라 불리는 화성 착륙을 처음으로 포착한 순간"이라면서 "정말 멋진 영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낙하산이 폭발적으로 열리는 순간부터 착륙할 때 먼지와 파편이 날리고 탐사선의 깃털까지 보며 경외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토머스 주어버켄 나사 부국장은 "이번 영상은 우주복을 입지 않고도 화성 착륙 장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비디오"라고 밝혔다.
화성의 소리도 공개됐다.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화성 대지의 바람 소리를 담은 18초 분량의 오디오 파일 2개를 올렸다. 하나는 탐사 로버 기계음이 포함됐고, 다른 하나는 로버 작동음을 제거한 채 '붉은 행성'이 지구 사람에게 처음으로 들려주는 순수한 바람 소리였다.
나사는 "탐사 로버에 장착된 마이크가 포착해 지구의 우리에게 보낸 화성의 실제 바람 소리"라고 강조했다.
나사는 같은날 퍼시비어런스가 촬영한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의 파노라마 사진과 3D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예제로는 크레이터는 퍼시비어런스가 착륙한 지점으로, 약 40억 년 전 강물이 흘렀던 삼각주로 추정돼 미생물 흔적을 발견할 걸로 기대되는 곳이다.
한편 퍼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30일 나사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기다. 지구를 떠난지 6개월여 만인 지난 19일 화성에 착륙했다. 특히 화성 대기권 진입 시 시속 1만2000마일의 속도를 7분만에 0으로 낮춰 '공포의 7분'이라 불리는 고난이도 화성 착륙도 완벽하게 성공했다.
퍼시비어런스는 길이 3m에 6개의 바퀴, 23개의 카메라는 물론이고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과거 화성 탐사 로버보다 규모도 크고 정교하다. 앞으로 2년간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는 일이 주요 임무이며, 화성 토양 표본도 처음으로 수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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