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조지아의 5번째 무역 교역국
작년 무역 총액 79억달러 기록
50개 주 수출 순위 10위로 상승
제조업·농업 호조…올 전망 양호
최근 조지아 주정부가 발표한 2020년 무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주의 대한국 무역 총액은 79억달러로 중국, 멕시코, 독일, 캐나다에 이어 5번째로 규모가 컸다. 이는 2019년 대비 4.39% 줄어든 수치다.
특히 조지아주는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지아주의 주요 수입국 중 4번째로 규모가 컸다. 지난해 대한국 수입 규모는 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1.67%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은 조지아주의 수출 상위 10개 국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 전국 50개 주중 수출 10위권에 진입했다.
작년 조지아의 총 수출액은 388억 달러로 50개 주중 전년의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 여파로 상반기는 부진했으나 4분기(10~12월) 사바나 항구를 통한 수출이 17%나 증가하면서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조지아의 총 무역 규모는 1377억 달러, 교역 국가는 221개국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총 수출액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보다 줄었으며, 수출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제조업 일자리도 감소했다. 또 조지아는 수출보다는 수입이 많아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5대 수출국은 캐나다, 독일, 중국, 멕시코, 싱가포르 등이다. 또 한국을 비롯한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컬럼비아, 유럽연합, 이스라엘, 일본, 멕시코, 페루, 영국 등 12개 전략적 시장이 교역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수출 전망도 밝다. 작년 4분기에 이어 올 1월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통해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면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의 메리 워터스 국제무역담당 부장관은 작년 미국 전체의 수출이 14.4% 감소한 데 비해 조지아의 감소 폭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다양성과 다변화가 조지아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주요 제조업 수출품목은 항공우주, 비행기, 제지, 목재, 자동차 등으로 코로나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조지아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농업 역시 가금류, 면화, 땅콩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권순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