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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올스타전이 ‘수퍼 전파자’ 될까 걱정

바텀스 시장, 농구팬 여행·파티 자제 요청
접종 속도 느린데 대형 행사는 속속 재개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

다음달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NBA 올스타전을 앞두고 키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수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애틀랜타 NBA 올스타 경기는 사실상 관중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열린다. 미리 초청된 게스트만 경기장에 입장하며, 이들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음성확인을 받아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문제는 경기 자체가 아니라 타주에서 애틀랜타로 오는 농구팬들과 클럽이나 바 등에서 열리는 올스타 파티다. 바텀스 시장은 타주 농구팬들에게 애틀랜타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대회 주관사측에도 올스타전 파티도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

조지아는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며, 비즈니스를 보호하기 위해 감염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도 면제해주는 반면,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은 빨라야 7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는 시 정부와는 달리 호텔, 식당 등 관련 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단됐던 행사 재개를 환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밸런타인스 데이가 낀 주말, 다운타운 월드 콩그레스 센터(GWCC)에서 3일간 열린 치어리더 대회에는 전국에서 3만여명이 참여해 1900만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렸고, 호텔 점유율도 83%에 달했다. 또 이에 앞서 열린 여자 배구대회에는 1만여명이 모여, 호텔과 식당 업계에 숨통을 틔어주었다.

앞으로도 대형 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말에는 5000명 정도가 모이는 여자 배구대회가 또 한차례 열리며, 다음달 18~21 댄스경연대회, 26~29일 치러리더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다. 4월에는 최대 6만명의 관객이 몰리는 여자배구대회와 함께 애틀랜타 오토쇼가 열린다.

전 머서대학 면역학 교수인 앰버 슈미트커는 애틀랜타 저널(AJC)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일반인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까지 기다렸다가 대형 행사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바텀스 시장은 NBA 올스타전에 이어 GWCC에서 줄줄이 열리는 대형 행사와 관련, 대변인을 통해 짤막한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랜타 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준수하고,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가리드라인과 상식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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