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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구현할 인재 양성'…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공식 취임

한국 전통 풍물패 공연…주민 등 3000여명 축하

[하노버=조진화 기자] 김용(49) 총장이 22일 제17대 다트머스대 총장에 공식 취임했다.

다트머스대학 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 취임식장. 한국의 전통 풍물패가 김용(49) 총장의 입장을 알리는 팡파르를 울렸고, 그 뒤를 따라 김 총장이 입장했다.

학생과 교수진, 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김용 총장은 “열정과 실용으로 대학을 이끌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제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단순히 교실 수업을 이해하는 데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밖으로 나가 발로 뛰고 사회 정의를 찾는 교육 정신을 다트머스대의 목적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철학박사인 어머니 밑에서 실용과 이상의 조화를 배우면서 자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총장은 이어 “교육의 중심은 가르침”이라면서 “새로운 지식을 찾아내는 연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입생들에게는 ▶열정을 갖고 ▶인내심을 기르며 ▶자신만의 학습방법을 찾고 ▶세계를 품는 글로벌 학생이 돼달라고 강조했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 총장은 “올해는 제발 하버드대 풋볼 팀을 이겨달라”고 주문해 청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축사를 보내왔으며 취임식에는 김용 총장의 가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장의 외삼촌인 전헌 교수가 기도를 하고, 여동생인 하이디 김씨가 축가를 부르는 등 가족들이 취임식 곳곳에 참여했다.

시애틀에서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하이디 김씨는 “우리 학교 학생들도 첫 아시안 아이비리그 총장의 탄생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면서 “가족만큼 한인사회 전체에도 자랑스러운 뉴스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트머스 학생들에게도 김 총장은 내세우고 싶은 자랑이다. 케이티 곤잘레스(행정학 2학년)는 “우리 학교가 첫 아시안 총장을 배출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면서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사람을 도운 김 총장의 인생 여정과 열정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jinhw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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